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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본. 유교의 가치관에 따른 선의 실천에 대해 노래했다. 지은이는 이황·이이·조식·주세붕 등 여러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권의지로사 勸義指路辭〉·〈공부자궐리가 孔夫子闕里歌〉·〈안택가 安宅歌〉·〈인택가 仁宅歌〉·〈도덕가〉·〈등루가 登樓歌〉 등으로도 불린다.

내용은 이본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인륜을 행하는 데는 마음의 수양이 제일이며 성현의 학문을 굳게 믿고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초학자이면서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외람되지만, 좋은 스승을 만나 물어가며 나아가라고 했다. 〈권선지로가〉는 〈퇴계선권션디로가〉·〈간찰 簡札〉·〈잡가〉 등에, 〈권의지로사〉는 〈성학십도 聖學十圖〉에, 〈공부자궐리가〉와 〈인택가〉는 〈퇴계선생인택가〉에, 〈도덕가〉는 〈잡사 雜史〉에, 〈등루가〉는 〈삼강오륜자경별곡〉의 서문에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