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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의 국가주의적인 공식 종교.
1868년 메이지 이신[明治維新] 때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정식 국교였다. 황실과 일반인이 신도 사원에 참배하는 것을 중시했다.
국가신도는 고대의 제정일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미[神]·덴노·국민·국가는 모두 조상이 같다고 보았으며, 모든 것은 인간의 정치와 신의 뜻이 일치할 때 번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신도는 불교나 주자학에 예속되어 불가신도, 유가신도로 발전했고 덴노도 바쿠후[幕府]의 그늘에 가려졌다. 중세에 신도와 덴노의 권위를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메이지 시대(1868~1912)에 일본의 근대화와 함께 복잡한 사회적·문화적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신도를 제도화하려고 했다.
정부는 신사를 관리하고 신지관(神祗官)을 두었으며(그후에 大敎院으로 바뀜) 신도 내의 교파 운동을 비롯해서 다른 종교를 제한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1889년 헌법에는 형식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지만 신사에서 참배하는 것을 모든 일본인의 애국적인 임무로 간주했고 머지않아 그리스도교·불교·교파신도(敎派神道) 신자들도 신사참배에 동참했다. 10만 개가 넘는 신사에 대한 행정은 정부가 맡았고 신도식 수양을 가르치는 수신 과목은 학교의 필수과목이 되었으며 정부는 덴노의 신성을 선전했다.
1945년 점령군은 국가신도를 폐지하고 신사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지원을 금지했으며 덴노의 신성을 부정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런 금지사항은 전후 헌법에도 이어졌다. 이전에 정부가 관할했던 신사는 대부분 신사신도(神社神道)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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