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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구평리에 있는 신석기시대 조개더미유적.
1967년 단국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했다.
유적은 4개 층위로 나뉘는데 위로부터 1·2·3층에서 유물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대부분이 토기이며, 그밖에 숫돌·뼈낚시·뼈바늘·조가비팔찌 등이 나왔다.
조개 종류로는 소라와 굴이 가장 많고 우렁이·꼬막·골뱅이·고둥·백합 등 10여 종이 있다. 또한 멧돼지·사슴·고라니 등의 짐승뼈와 새뼈, 물고기뼈도 출토되었다. 여러 짐승뼈의 겉면에는 고기를 해체할 때 자른 자국이 남아 있는데, 이는 구평리 사람들이 능률적으로 고기를 잡아먹었음을 알려준다.
토기는 겹입술에 뾰족밑이 주류를 이루는 모래질토기로서 남해안 만기 신석기의 전형을 이루며, 토기는 이웃한 동삼동, 양산 신암리, 김해 수가리, 금곡동 율리, 상노대도 등에서 출토되고 있다. 토기의 무늬는 주로 입술에서 3㎝ 이상 내려와서 베풀었는데, 빗금무늬가 가장 많고 사내끼무늬·찍은점무늬 등도 조금 있다. 겹입술계 토기에는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데 이는 수리구멍[修理孔]으로 추정된다. 구평리유적은 신석기시대 늦은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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