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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교수·학습하는 일과 그 과정이 이루어지는 구조.
학습은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의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 학습의 대상이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자각하게 되면 학생의 내면에는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자발적 욕구가 생기게 되며, 이 욕구는 그를 학습과정으로 인도하게 된다.
이러한 학습욕구는 학습에의 몰입과 연습의 반복이라는 학습과정의 첫번째 단계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세계에서의 깨달음이란 쉽게 얻어지지 않거나 실패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좌절의 극복이라는 학습과정의 2번째 단계가 시작된다. 이 단계에서는 실패원인을 스스로 찾거나 교사의 도움을 통해 잘못을 고침으로써, 학생은 좌절에의 굴복이나 학습으로부터의 이탈이라는 상태에 빠지지 않게 된다.
좌절을 극복해낸 학생은 전보다 더 강한 학습욕구를 갖고 학습과정의 3번째 단계에 들어선다. 여기서 학생은 배우는 일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그 일과 양립할 수 없거나 방해가 되는 다른 일들은 기꺼이 포기하고 학습에만 집중하게 된다. 학습에서 오는 실패와 좌절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학습에만 집중하게 될 때, 학생은 자신의 수준이 향상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 때 학습의 독특한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한 수준의 학습이 끝나게 된다. 그러나 학습에 있어 완전히 끝나는 수준이란 없다. 학습은 인간사에 있어 끝없이 계속되는 활동이다.
교육은 학습을 통해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 이를 아직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시작된다. 학습을 통해 남을 가르칠 만한 수준에 오르게 되고 가르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면, 이는 실천적인 교수행위로 표출된다. 교사와 학생 간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양자의 관계는 구조적으로 전혀 다른 의미와 사고의 체계를 지니고 있음을 전제한다.
교수과정은 학생의 수준을 가늠하는 첫번째 단계와 그 수준으로 내려가는 2번째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교사는 자신이 처음 그 수준을 배울 당시에 느꼈던 경이로움을 지니고 가르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교수과정의 3번째 단계이다. 교육의 기준에서 보면 학습과정에서의 체험이 결과의 성취보다 중요하다. 교수는 학습의 체험을 보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교사는 인내를 가지고 학생을 대해야 한다. 교수의 결과 학생이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교사는 자신의 교수활동의 가치를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수준의 교수과정은 학생이 교사의 수준에 이를 때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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