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중국 청말 영국·미국 선교사와 외국 영사 및 상인들이 조직한 출판기구.
1887년 상하이에서 창립했다. 전신은 1840년 아편전쟁 전날 밤에 영·미 선교사가 광둥[廣東]에서 창립한 '중국 실용지식전파회'와 상하이의 '동문서회'(同文書會)이다. 1894년 '광학회'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것이 뜻하는 바는 '서구의 학문으로 중국의 학문을 넓히고, 서구의 새로운 학문으로 중국의 낡은 학문을 넓힌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 하이관[海關] 총세무사였던 영국인 하트가 초대 이사장을 맡고 선교사 윌리엄슨(중국 이름 韋廉臣). 리처드(중국 이름 李提摩太) 등이 총간사를 맡았으며, 그외의 핵심인물로는 모유렴(慕維廉)·알렌(중국 이름 林樂知)·정위량(丁違良)·이가백(李佳白) 등이 있었다.
베이징·선양[瀋陽]·톈진[天津]·시안[西安]·난징[南京]·옌타이[煙臺] 등지에 기구가 있었고 각 지역에서 많은 서적과 신문·잡지 등의 간행물을 번역·편집·출판했다.
매년 그리스도교 신학과 정치·철학·법률·교육·천문·역사·지리·박물·물리학·화학 등을 소개하는 2,000여 종의 책을 출판했다. 〈만국공보 萬國公報〉·〈중서교회보 中西敎會報〉·〈대동보 大同報〉·〈여성 女星〉 등의 다양한 간행물이 있었다. 더욱이 〈만국공보〉는 서양학문을 널리 알리고 정치의 개량을 고취하여 중국 사대부와 유신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41년 태평양전쟁 후에 청두[成都]로 옮겼다가 1945년 상하이로 돌아왔고, 1949년 중국에서 철수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판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