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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중화

다른 표기 언어 popularization of science , 科學大衆化

요약 일반 대중이 과학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체의 활동.

과학이 발전하면서 세분화·전문화됨에 따라 한 과학자가 자기전공 외에 다른 분야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졌음은 물론 과학자들 사이의 의사소통도 쉽지 않게 되었다. 또한 일반 대중들도 현대 과학기술문명의 혜택과 피해를 동시에 입으면서도 정작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피상적 이해만 갖고 있을 뿐 과학기술의 내용과 본질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대중화를 주장하는 이유는 과학의 전문화가 비록 불가피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 즉 과학지식의 소수독점으로부터 대중의 소외, 이러한 소외에 바탕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과학의 성격, 이로 인한 대중의 과학에 대한 반목과 불신, 과학자들의 몰가치성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대중을 위한, 대중과 친밀한 과학풍토를 조성하여 대중과 과학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려는 데에 있다.

과학대중화를 위해서는 교육·언론·방송·출판·박물관·과학전시관 등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체계가 갖추어졌다고 해서 과학대중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내용을 채워줄 과학자들의 대중적인 저술활동 및 과학과 사회, 그리고 과학과 대중을 연결시켜 주는 과학사와 과학철학 같은 새로운 학문영역의 진흥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푸앵카레·아인슈타인·슈뢰딩거·헉슬리 등은 과학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훌륭한 과학자들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과학대중화는 조선이 개국을 하게 되면서 과학기술 근대화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나 개화기의 과학대중화 운동은 많은 언론과 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일합병과 더불어 실패했다. 더욱이 과학을 소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용어의 표기가 매우 혼란스러웠으며 서양과학을 받아들이려는 열망이 앞선 나머지 우리의 전통을 무시하는 경향을 낳아 민족과학 발전에 장애가 되기도 하였다. 일제강점기의 과학대중화운동은 민족과학진흥운동으로 성장해갔다. 그러자 일제는 이것이 민족독립운동으로 발전해갈 것을 예측하고 탄압하여 또다시 과학대중화는 좌절되었다.

8·15해방 이후에야 비로소 과학대중화를 위한 조건들이 갖추어졌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정치적 혼란으로 또다시 정체되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지나서야 정부차원의 교육·홍보·과학 전시관 등의 지원에서 출판, 언론계의 문고판 과학도서, 교양과학잡지, 과학기술관련 신문 등의 발간에 이르기까지 과학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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