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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란 생산자가 일정 기간에 어떤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그 재화의 시장가격, 다른 재화의 가격, 생산요소의 가격, 기술수준, 기업목표 등 모두 5가지가 있다. 어떤 재화를 n이라 하고 위의 요인들을 각각 P_n, P₁……P_n-1, F₁……F_m, T, G 등으로 나타낼 경우 이 재화의 총공급 S_n은 다음과 같은 식에 의해 구해질 수 있을 것이다.

S_n = f(P_n, P₁……P_n-1, F₁……F_m, T, G)

그런데 여기서 단기적으로는 P_n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다른 요인들은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위의 함수는 다시 아래와 같이 바꾸어 쓸 수 있다.

S_n = f(P_n)

이와 같은 식을 n재화에 대한 공급함수라고 한다. 이 함수 식에 각 변량을 대입해서 함수값을 구해내 표로 작성한 것을 공급표(supply schedule)라 하며, 그 구체적인 내용을 그래프상에 그리면 공급곡선을 얻을 수 있다. 공급곡선은 시장에 공급되는 모든 생산물과 생산요소에 대해 정의할 수 있는데 각 재화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나타나며, 개별기업의 공급곡선을 집계하면 산업의 공급곡선을 구할 수 있다.

대부분 공급곡선은 우상향(右上向)하는 형태를 보여 가격상승에 따라 공급량은 증가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 이유는 상품의 가격상승은 이윤을 증가시켜 생산자가 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려는 계획을 세우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반적인 현상을 '공급의 법칙'이라 한다.

그러나 장기(長期) 공급곡선의 경우는 외부경제 또는 외부불경제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산설비 규모가 변경될 수 있고, 수요의 변화나 산업간 기업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의 법칙과는 다른 방향의 가격변동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공급곡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