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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서해안의 부안군과 고창군 사이에 있는 만.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는 만. 웅연만이라고도 한다. 부안군 진서면·줄포면·보안면과 고창군 흥덕면·부안면·심원면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 열려 있다. 옛날에는 줄포만이라고 하였으나 곰처럼 생긴 2개의 만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있어 곰소만이라 하였다.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급경사의 산록으로 이루어진 남북 양안은 수심이 깊어 어항으로 발달하였다. 만 내에 있는 줄포는 19세기말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남부 일대의 상권과 생활권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위도·군산·목포 등지를 잇는 항로와 부안·고창·정읍 등지로 연결되는 육로 등 교통의 중심지였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호남지방의 산물을 나르는 수탈거점이기도 했으며, 경찰서·어업조합·통운창고 등이 들어서 있었고, 전국의 말 집산지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1930년 무렵부터는 토사가 밀려와 수심이 점차 얕아져 폐항이 되자 1936년에 동쪽의 곰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곰소항을 만들었다. 이로써 줄포가 어항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은 지금도 여전하다.
1990년 현재 조기를 비롯하여 새우·민어 등이 어획되며, 양식업이 행해지고 있다. 진서면 진서리에 위치한 곰소항은 현재 도내에서 군산항 다음으로 큰 어항이며, 서해안 어업의 전진기지이다. 갈치·병어·아구·조기·꽃게 등의 어획이 많으며, 김양식이 활발하다. 곰소염전은 1938년 조성된 염전으로 1946년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0.1㎢의 면적에서 연간 9,000t의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곰소항과 위도 사이에 여객선이 운항되며, 남·북쪽 해안을 따라서는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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