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신페인(Sinn Féin：'우리 자신'이란 뜻)당(黨) 창립 발기인이며 그녀에게 오랫동안 구혼했던 W.B. 예이츠가 시작한 연극운동의 초기 회원이었다.

아일랜드 육군 장교와 영국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한 뒤 더블린에서 고급 부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위해 안주인 노릇을 했다. 1880년대에 있었던 철거사태를 목격하고 공화주의자가 된 그녀는 '토지동맹' 대변인이었고 민족주의 조직인 '아일랜드의 딸들' 창립자로 활동했으며 남아프리카 전쟁에서 영국에 항전한 아일랜드 여단(旅團)을 조직하는 데도 힘썼다.

한편 그녀는 아일랜드 연극계에서도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다.

1889년 예이츠는 그녀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모델로 첫 희곡 〈캐서린 백작부인 Cathleen ni Houlihan〉(1892)을 썼다. 이 작품은 더블린에 있는 애비 극장에서 곤의 주역으로 초연되었다. 1903년 그녀는 혁명 동료인 존 맥브라이드 소령과 결혼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열심히 아일랜드 정치범 석방운동을 벌였고 1916년 부활절 봉기에 가담했는데 이 사건으로 남편은 총살당하고 그녀는 수감되었다. 아들 숀 맥브라이드는 뒤에 아일랜드 외무부장관이 되었고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녀의 회고록 〈여왕의 종복 A Servant of the Queen〉(아일랜드의 여왕을 말함)은 1938년에 나왔고, 낸시 카르도사가 쓴 전기 〈행복한 눈, 고귀한 마음 Lucky Eyes and a High Heart〉은 1978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