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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

다른 표기 언어 恭陵川 동의어 가둔천, 가돈천

요약 경기도 양주시·고양시·파주시을 서류하여 한강에 흘러드는 강.

가둔천이라고도 한다. 길이 53.75km.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고봉동, 파주시 조리면, 금촌읍 일대를 지나 파주시 탄현면 송촌리 북쪽에서 한강 하류 동쪽으로 흘러든다. 이곳의 강변을 따라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일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 도로는 예로부터 서울-평양 간을 통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이 강의 중류지역인 고양 부근은 심천, 조리면 부근은 봉일천, 금촌읍 남쪽은 금성진, 하류인 교하부근은 방천이라 부른다. 조선 제8대 예종의 추존비인 장순왕후 한씨의 능인 공릉(恭陵, 1461)이 지금의 파주시 봉일천리 일대에 들어선 후 공릉천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공릉은 한씨가 세자빈의 신분으로 승하한 후 처음에는 세자빈묘로 조성되었는데, 성종이 즉위하면서 한씨를 장순왕후로 추존하고, 능호를 공릉이라 칭하여 지금에 이른다. 공릉은 봉일천리 일대에 조성된 영릉, 순릉과 더불어 파주삼릉이라 불리며,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고양·경성 측도에 곡릉천(曲陵川)이라고 기록된 후 2008년까지 곡릉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져 오다가, 국토해양부에서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의 검증과 심의를 거쳐 2009년 1월부터 공릉천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이 강유역에는 봉일천의 공릉을 비롯, 공양왕릉, 서삼릉, 일영의 온릉, 탄현면의 장릉, 고려의 최영장군묘 등 많은 능묘가 산재해 있다. 그리고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송추유원지와 일영유원지가 있어 도시인들의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이 강유역의 주산물인 쌀은 예로부터 교하미라 하여 여주미·이천미에 비견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였다. 특히 강에서 잡은 게는 궁중에 올리던 진상품이었다.

공릉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공릉천 지영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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