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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메디치리카르디 궁 예배당에 있는 걸작 프레스코에는 자연과 정확한 인물묘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풍경과 특유한 복장을 한 인물의 사실적인 세부묘사에 대한 면밀한 연구)이 나타나 있다.

고촐리는 피렌체에 있는 세례당의 3번째 청동문을 로렌초 기베르티, 비토리오 기베르티와 함께 제작했고, 바티칸에 있는 교황 니콜라우스 5세 예배당의 프레스코와 오르비에토에 있는 산브리치오 예배당의 천장화(1447)를 프라 안젤리코와 함께 그렸다. 1453년부터는 비테르보에서 성녀 로사의 생애를 담은 9편의 프레스코를 그렸다. 콜레조 제롤로미냐노를 위해 페루자의 제단화(1456), 1458년 로마를 방문한 뒤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서는 메디치리카르디 궁 예배당의 프레스코(1459~60)를 그렸다.

고촐리의 작품은 대체로 솜씨가 다소 떨어지지만, 후기에 그린 이 〈동방박사들의 행렬 Procession of the Magi〉은 풍경화와 초상화에 뛰어난 그의 재능을 보여준다. 1463년경에는 산지미냐노에서 일하면서 산아고스티노 교회 성가대석에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담은 17편의 그림(마지막 그림에는 1465년이라는 날짜와 그의 이름이 적혀 있음)과, 산세바스티아노 교회의 프레스코(1464)를 그렸다.

1469~85년에는 피사의 캄포산토 교회묘지에 〈구약성서〉의 장면들을 그린 25편의 프레스코를 그렸는데, 이것은 그가 주문받은 작품 중 가장 대규모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