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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고산군(高山郡)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강원도에 속해 있는 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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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와 남부에는 저두봉(1,340m)·추애산(1,528m)·옥종봉(1,201m)·풍류산(1,042m) 등 1,000m 이상의 산들이 솟아 있다. 하천은 군의 동부를 남북방향으로 흐르는 안변남대천과 그 지류인 용지원천·금리천 등이 있다. 대부분의 하천들은 협곡을 따라 흘러 구배가 심하고, 유속이 빠르다. 부천저수지를 비롯한 10개의 인공저수지가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되어 있으며, 토양은 갈색삼림토와 하천연안에 발달한 충적토가 대부분이다. 기후는 연평균기온 11℃ 내외, 1월평균기온 －4.9℃ 내외, 8월평균기온 25.2℃ 내외, 연평균강수량 1,200㎜ 정도이다. 연중 불어대는 세찬 바람은 풍고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산림은 군 넓이의 60%를 차지하며, 주요수종은 소나무·이깔나무·참나무 등이다. 이밖에 박달나무·피나무·오리나무·포플러나무 등이 자란다.

산업과 교통

남대천·용지원천에 제방을 쌓고, 수청저수지 등을 건설한 후 농업이 더욱 발달하였다. 경지 면적이 다른 군에 비해 비교적 넓으며, 주로 옥수수·벼·밀·보리 등을 생산한다. 또한 과수재배 면적이 도 내에서 가장 넓어 사과·배·감·복숭아 등이 생산되고, 축산업·양잠·채소재배도 활발하다. 지하자원으로 금·아연·텅스텐·납 등이 매장되어 있다. 식료품·종이·가구·옷·청량음료 등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있어 군의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교통은 강원선(평양-평강)이 지나며, 북한강 상류지역인 회양·창도·김화·금강군 등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와 관광

설봉산 기슭에 있는 석왕사는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일화가 있는 곳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50여 채의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옹진전·조계문·대웅전만이 남아 있다. 또한 이곳은 유명한 삼방약수(석왕사약수 또는 광명약수)가 있으며, 삼방협곡 등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휴양소 및 요양소로 이용되고 있다.

고산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가 있으며, 소규모의 도서관·영화관·군중문화원이 있다. 6·25전쟁 당시 김일성의 전적지였던 철령은 전쟁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