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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상이나 함상에서 발사되는 대공(對空) 방어용의 포.
대공무기의 개발은 항공기가 효과적인 무기로 등장한 제1차 세계대전 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기총소사하는 항공기에 대해 지상 전투용의 기관총으로 응사했다. 다음에는 구경이 약 90㎜에 달하는 야포를 포가(砲架) 위에 올려놓아 대공포로 사용했다.
포가 위에 올려놓으면 거의 수직으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었지만, 조준방법이 적절치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거리측정기·서치라이트·시한신관(時限信管)·조준장치 등이 크게 발전했다. 탄환의 초속도 빨라지고 사정거리와 정확성이 모두 향상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속사 자동대공포가 도입되었다. 스웨덴의 보포르스사가 개발한 40㎜포는 영국군과 미군이 많이 사용했는데, 이 대공포는 0.9㎏짜리 포탄을 1분에 120발씩 3.2㎞ 높이까지 발사할 수 있었다. 그보다 더 화력이 센 대공포들은 수동으로 장전되고 발사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기에는 미국의 120㎜ 성층권 대포 같은 유형의 대공포가 개발되었다. 이 대공포는 22.5㎏짜리 포탄을 15.2㎞ 높이까지 쏘아올릴 수 있었으며, 1953년 미군은 1분에 45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75㎜ 스카이스위퍼 대공포를 도입했다. 이 기관포는 자체의 레이더 컴퓨터 장치가 조준과 발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화기였다. 후에 지대공 로켓과 미사일이 대공방어에서 주역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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