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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군

다른 표기 언어 慶州郡

요약 경상북도 남동부에 있던 군.

1995년 경주시에 통합되어 하나의 시를 이루었다. 형산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를 기반으로 하여 채소·과일 등의 시설원예농업이 활발했다. 지금의 경주시 감포읍·안강읍·건천읍·외동읍과 문무대왕면·양남면·내남면·산내면·서면·현곡면·강동면·천북면 등 4개읍 8개면이 이 지역에 해당한다.

이곳은 사로 6촌에서 출발하여 사로국으로, 나아가 신라의 수도로 발전했다. 통일신라말 935년 경순왕이 왕건에게 항복하자 경주로 개칭하여 경순왕의 식읍으로 주었으며, 경순왕을 경주의 사심관으로 삼았다. 940년 대도독부로 승격했다가 987년 동경유수로 이름을 바꾸어 영동도에 속하게 했다. 1012년 경주방어사로 강등되었으며, 1015년 안동대도호부로 개칭했다가 1031년 동경유수로 환원했다.

1202년 경주야별초의 반란으로 지경주사(知慶州事)로 강등되었다가 1219년 동경유수로 환원되었다. 1308년 계림부윤으로 바꾸었으며, 조선의 군현제 개편 때인 1413년 경주로 정착되었다.

1637년 속현인 자인현(慈仁縣)이 분리·독립하고 1653년에는 구사부곡(仇史部曲)도 자인으로 소속되었다. 별호는 금성·월성(月城)·낙랑(樂浪)·금오(金鰲)·문천(蚊川)이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편으로 경주부는 군이 되어 동래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 경상북도에 속했다. 1906년 월경지 정리 때에 기계면·신광면·북안면이 홍해군으로, 죽장면이 청하군으로, 북도면·남도면이 장기군으로, 외남면이 울산군으로, 비입지(飛入地)인 창산리·저현리·유등리·대창리는 영천군으로 이관됨으로써 면적이 대폭 축소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장기군의 양남면과 내남면(문무대왕면으로 개칭)이 새로 편입되었다. 1931년 경주면이 경주읍으로, 1937년 감포면이 감포읍으로, 1949년 강서면이 안강읍으로 승격되었다.

1955년 경주읍·내동면 전역과 천북면·내남면 일부가 경주시로 승격·분리되고, 경주군은 월성군으로 개칭되었다. 또한 1973년 서면이 건천읍으로, 1980년 외동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9년 월성군을 경주군으로 개칭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적인 지방행정구역개편으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던 경주군과 도시기능을 담당했던 경주시가 통합되어 경주시를 이루었다. →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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