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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통적 지혜와 도덕을 짧고 기억하기 쉬운 구절로 표현한 경구적인 시.
그리스어 '그노메'(gnome)는 '도덕적 경구'나 '격언'을 뜻한다.
그 형태는 유명한 명제인 "너 자신을 알라"처럼 명령형일 수도 있고, 영국 속담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수프를 망친다"처럼 직설형일 수도 있다. 이런 격언은 여러 문화권의 문학에서 두루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본보기는 〈구약성서〉의 〈잠언〉에 있는 격언들이다.
그리스 문학에서는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가 활약한 초기부터 시와 산문에서 모두 격언을 찾아볼 수 있다. 격언시는 BC 6세기의 시인인 솔론과 시모니데스, 테오그니스와 포킬리데스의 애가적 2행연구(二行聯句)와 가장 많이 결부된다. 그들의 경구는 〈격언집 gnomologia〉이라는 선집에 수록되어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교재로 쓰였다. 가장 잘 알려진 〈격언집〉 가운데 하나는 5세기에 스토바이우스가 편찬한 것이며, 그런 선집은 중세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격언은 고대영어로 쓴 서사시와 서정시에 자주 나온다. 영문학 최초의 서사시인 〈베오울프 Beowulf〉에서는 "대장부는 바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인공의 행동에서 교훈을 끌어내어, 서술 부분에 격언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고대영어로 쓴 격언을 모아놓은 주요선집은 〈엑서터서〉와 11세기의 〈코튼 시편 Cotton Psalter〉이다.
알렉산더 포프의 〈인간론 Essay on Man〉(1733~34)은 장시(長詩)의 곳곳에 지혜로운 격언을 담은 2행연구를 사용한 좀더 근대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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