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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감염을 통해 세포들이 커지기 때문에 거세포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런 세포들은 핵 안에 이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성접촉이나 감염된 체액에 노출됨으로써 전달되는 거세포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전염성이 높지 않고 심한 질병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흔히 단핵세포증가증(單核細胞增加症) 같은 증세를 나타내며, 유아나 면역성을 잃은 성인들에게는 증세가 심각하고 오래 지속된다.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지만 특히 생활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공동사회에 많이 퍼져 있다.

거세포바이러스는 신생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자궁 속에서나 분만중에 감염된다. 선천성인 경우의 10%가 황달과 고열, 비장과 간이 커지는 증세를 보인다. 증세가 있건 없건 간에 거세포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선천성 청각장애의 주원인이 되며, 지체(遲滯)와 실명(失明) 같은 신경성 질환을 일으킨다. 면역체계가 손상된 성인은 감염의 기회가 많아 심한 폐렴증세와 실명에 이르는 망막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선천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러한 감염으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바이러스는 면역 억제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동성연애자들에게 특히 위협적이다. 또한 카포시 육종(肉腫)과도 관련이 있다. 현재 거세포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건강한 성인에게는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