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1786년(정조 10)에 역대 왕의 업적을 기록한 책.
8권 4책. 활자본. 이복원(李福源) 등이 정조의 명을 받들어 이세근(李世瑾)의 〈성조갱장록 聖朝羹墻錄〉을 다시 편찬한 책이다.
순 임금이 요 임금이 죽은 후 그를 그리워하는 정이 매우 깊어 국[羹]을 보고도 생각하고 담[墻]을 보고도 생각한다는 고사를 따라 갱장록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그 뜻은 선왕의 교훈을 아침 저녁으로 살펴 따르고자 한다는 것이다.
왕조개국의 경과를 서술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왕의 선조·후손·가족·친척을 둘러싼 제가에 관한 내용과 제도정비·불교배척·풍속순화 등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제반사항이 기술되어 있다. 선왕을 추앙하는 뜻으로 편찬되었기 때문에 선왕들의 좋은 면만 서술하였다. 유교정치의 근본사상과 그 실천에 관한 사례들의 집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정치사상사·문화사·경제사·풍속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