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위치 | 한반도 중부지대 동부 |
---|---|
인구 | 1,477,582 (2008) |
면적 | 11,091㎢ |
행정구역 | 2개시 1개구 15개군 |
요약 한반도 중부지방의 동쪽에 있는 도(북한).
동쪽은 동해, 서쪽은 아호비령산맥을 경계로 황해북도·개성직할시와 접하고 있으며, 남쪽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강원특별자치도
(남한)와 경기도 일부지역에 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원산시·문천시 2개시와 금강산지구 1개구, 고산군·고성군·금강군·김화군·법동군·세포군·안변군·이천군·창도군·천내군·철원군·통천군·판교군·평강군·회양군 등 15개군으로 구성되어 있다(2003). 도청소재지는 원산시이다. 면적 11,091㎢, 인구 1,477,582 (2008).
연혁
본래 예맥의 땅이었는데 고구려의 광개토왕에 의해 정복되었으며, 그후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901년 궁예의 후고구려에 속했다가 918년 고려의 영토가 되었다. 995년(고려 성종 14) 전국을 10도로 정할 때 삭방도라 불렀고, 1263년 영동지역을 강릉도, 영서 내륙지역을 교주도라고 하는 등 여러 번 바뀌어오다가 1395년(조선 태조 4)에 비로소 강원도라고 불렀다.
1896년 13도제로 구획할 때 강릉도를 병합하여 강원도가 되었다.
1945년 국토가 분단되면서 38°선 이북지역의 11개군 철원·이천·평강·통천·고성·회양·김화·화천·양구·인제·양양은 북한 관할하에 들어갔다. 1946년 함경남도에 속해 있던 원산시·안변군·문천군과 경기도 일부지역을 편입시키고 도소재지를 원산시에 두었다.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때 면을 폐지하고 1개시 15개군으로 늘렸으나 양양군·인제군·화천군·양구군과 고성군·철원군 일부는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남한 관할하에 들어갔다. 1954년 김성군이 김화군과 창도군으로 갈라지고, 1972년 문천군이 원산시에 흡수되었다가 1976년 다시 분리되었다.
자연환경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려 험준한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다. 태백산맥의 분수계를 중심으로 동사면은 급하고 서사면은 완만한 경동성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비대칭 요곡운동 이전의 평탄면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곳곳에 남아 있다. 태백산맥 서쪽에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아호비령·마식령·광주산맥이 뻗어 있으며, 산줄기에는 금강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태백산맥은 강원도를 영동해안지대와 영서내륙지대로 나눈다. 평균고도는 470m이며, 높이 100m 이하인 지역이 전체면적의 20% 미만정도이다. 도내에는 금강산(1,638m)·까치봉(1,042m)·황룡산(1,268m)·오성산(1,050m)·명의덕산(1,585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또한 온정령(857m)·철령(673m)·마식령(768m)·아호비령(641m)·추가령(599m) 등의 고개가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을 연결해주고 있다.
하천은 태백산맥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해로 유입하는 전탄강·남대천·광교천·남강 등이 있다. 이 하천들은 대체로 하천길이가 짧고 유속이 빠르며, 유량이 적고 하폭의 계절변동이 심하다. 그러나 서해로 흐르는 임진강·북한강과 그 지류인 금강천·한탄강·고미탄천 등은 비교적 하천길이가 길고 유속이 빠르다. 평야지대로 안변평야·고성평야 등이 발달했다.
안변평야는 안변의 남대천 하류연안에 발달한 충적지에 해당하며, 넓이가 100㎢이다. 마식령산맥과 광주산맥 사이에 있는 약 200㎞ 길이의 추가령구조곡은 일반대층대와는 달리 폭이 좁고,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분출된 현무암의 용암류가 기존 하곡을 따라 흘러 하곡을 메우고 기존의 기복이 완전히 매몰된 후 용암대지가 형성된 것이다. 안변의 남대천이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북쪽으로 흐른다.
이 지역은 시생대-신생대에 이르는 다양한 지층들로 형성되어 있어 지질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태백산맥의 화강암 지괴는 불규칙한 지각운동과 오랜 침식·풍화 작용으로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으며, 도의 서북지대는 석회암·화강편마암·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토양은 대부분 갈색삼림토이며, 남대천을 비롯한 하천연안과 영흥만 연안 및 동해안에는 충적토가 분포한다. 또한 평강·철원·세포·문천·안변 등지에는 염류토가 많고 동해안 구릉지대에는 점토질이 강한 갈색삼림토가 많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다. 원산만·송정만·금야만과 통천·고성 해안의 모래사장, 동정호·천아포·시중호·삼일포 등의 석호와 해식단애층이 발달하여 동해안 고유의 풍치를 이룬다. 금야만 연안은 동해안에서 대륙붕이 가장 넓게 발달한 지역이며, 근해에는 여도·신도·국도 등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계절에 따라 한류와 난류가 바뀌며, 조수간만의 차가 작다.
기후는 산간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지역차가 심하고,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기후차가 뚜렷하다. 해안지역은 내륙지역보다 따뜻하며, 연교차가 작고 강설량과 강우량이 많다. 그러나 내륙지역의 금강산 일대는 높새바람이 불어 39℃ 이상의 고온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대륙성이 강한 샛바람이 불어 여름철에 냉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연강수량은 1,200㎜ 내외이나 장전만·온정령 일대에는 연평균 1,600㎜ 이상이 내리는 다우지역에 속한다.
온대남부 활엽수림대와 온대북부 활엽수림대의 점이지대로서 식물상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산림면적은 도 넓이의 77%이며 이중 침엽수림이 47%, 활엽수림이 53%를 차지한다. 잣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사시나무·황철나무·박달나무·피나무·닥나무·누운잣나무·감나무·대나무 등이 자라며, 금강초롱·금강국수나무·왕제비꽃·금강봄맞이꽃 등의 특유식물에 이르기까지 1,30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인구
인구는 1,526,243명(2024)으로 다른 도에 비해 적다. 주로 원산시와 그 주변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안변·통천·고성·평강·철원 등의 평야지대에 분포한다.
산업과 교통
경지면적은 도 넓이의 14%에 불과하며, 그중 논이 32%를 차지한다.
쌀은 전체 곡물수확고의 40% 이상이며, 안변 남대천 유역과 고성·통천 평야, 철원·평강 평야, 고산분지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옥수수·밀·보리·콩·감자 등이다. 지형·기후 등의 자연조건이 옥수수 생산에 적합하여 도의 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밀·보리가 이천과 추가령구조곡에서 생산되고 있다. 콩은 법동·안변 일대에서, 감자는 법동군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밖에 소·양 등의 목축업이 세포·법동·금강·회양 등의 내륙산간지대에서 이루어지며, 닭·소·돼지·양·오리 등의 가축사육은 문천·통천·세포·이천·원산·고산 등지에서 활발하다.
양잠은 법동·판교·이천·금강·창도·회양·김화 등의 내륙산간지대에서 행해지며, 양봉은 김화·금강·창도에서 활발하다.
산림자원이 풍부하여 호두나무림·기름나무림·섬유림·제지림·과수림 등 용도별로 산림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원산·천내·문천·안변·회양·통천 등에 목재소가 있으며, 세포·이천·판교 등에 임산사업소가 있다.
동해안과 접하고 있어 함경남도 다음의 수산업지역으로 발전했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여 어종이 다양하며, 명태·가자미·청어·고등어·대구·도루묵·낙지·멸치·임연수어·해삼·갈미 등이 잡힌다. 주요어항은 원산·장전·통천·고성이다. 장전은 예로부터 포경항(捕鯨港)으로 유명하며, 통천 연안에는 천해양식지를 조성하여 굴·미역·다시마·조개 등을 양식하고 있다. 또한 동정호·시중호·삼일포·천아포 등의 호수와 내륙에 산재한 관개용 저수지에서도 양식업이 활발하다. 그밖에 문천과 송도원에 양식사업소가 있으며, 고암·갈마·월랑·두포·통천·해금강·장전·고성·자산·창도에 수산사업소가 있다.
광업은 활발하지 않지만 금·은·동 등의 귀금속광물과 중석·몰리브데넘·니켈·코발트·활석·석면·운모·대리석·석회암·화강암 등의 비금속광물 등이 소량으로 채굴된다.
도의 북부지역에는 평안계 무연탄의 매장량이 풍부하여 천내·문천 탄광 등지에서 채광되고 있다. 공업은 원산·문천·천내를 중심으로 한 중앙공업이 지방의 중소공장들과 연계되어 발달하였다. 원산시에는 조선·운수기계·농기계·식료품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원산철도차량공장이었던 6·4차량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의 화물철도차량 생산공장으로 유조차·시멘트차·내장차 등의 특수차량을 제작·공급한다.
문천은 북한 최대의 비금속 생산지로 제련소, 경연공장, 베아링 공장 등이 있으며 천내에는 대규모 시멘트 공장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중소규모 공장이 분포하고 있다.
금융기관으로 원산시에 중앙은행 강원도 총지점이 있으며, 각 시·군 소재지에 중앙은행 시·군 지점이 있다.
교통은 산악지역이 많아 대체로 불편하다.
철도 강원선이 평강을 기점으로 세포·고산·안변·원산·문천·천내를 거쳐 평라선(평양-나진)과 이어지고, 1972년 이천-세포 사이에 청년이천선이 개통되었으며, 1980년 전기철도화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 금강산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면서 1989년 철거상태에 있던 고성-안변 사이의 동해북부선 복구공사가 시작되었다. 자동차도로는 원산시를 중심으로 천내-고원 간, 마식령을 넘어 법동-판교 간, 해안선을 따라 통천-고성 간, 고산에서 철령을 넘어 회양-김화 간, 회양-금강산 간, 고산에서 추가령을 넘어 세포-평강으로 각각 통하고, 아호비령산맥을 넘어 평안남도 및 황해북도와 연결된다.
또한 1978년 평양과 원산 사이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화물운송능력이 크게 늘어났으며, 원산항·고저항·장전항을 중심으로 해안운수도 발달하였다. 특히 원산항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의 하나로 동해의 해상운수, 수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지가 되고 있다.
유물·유적·관광
강원도에는 귀중한 유물·유적이 많다.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정양사3층탑·장연사3층탑·금장암사자탑·보덕암·묘길상·장안사터·유정사터가 금강산 일대의 절경과 어우러져 있으며, 고성군의 신계사와 3층탑, 주둔리의 무지개다리, 고산군의 석왕사, 안변군의 보현사·가학루, 원산시의 명적사 등은 주로 신라와 고려 때 세워진 것이다.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 무덤이 유명하다. 철원읍의 고구려 고분, 고성군의 삼일포 고분, 안변군의 용대리 고분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과 문천군의 철관산성이 있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강산과 송도원을 비롯하여 명사십리·총석정·시중호·삼일포·구룡폭포·삼방폭포·고음폭포 등의 뛰어난 명승지가 많다. 고성군 온정리, 안변군 노탄리, 판교군 구당리에 온천이 있으며, 삼방·석왕사·노탄·용당에는 천연약수터가 있어 다른 도에 비해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교육과 문화
교육기관으로는 인민학교 300여 개와 고등중학교 200여 개, 고등전문학교 30여 개가 도내 각 시·군·읍에 설립·분포되어 있다. 대학은 국제·의학·공업·철도·사범·경제·농업·수산·공산 대학 등이 원산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문화시설로는 역사박물관·중앙공업전람관·농업전람관·식물원이 있고, 강원일보사·원산방송국·강원통신사가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북한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