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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농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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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박태원의 장편소설.

1930년대에 발표한 〈소설가 구보씨의 1일〉(1938) 과 〈천변풍경 川邊風景〉(조광, 1936. 8∼1937. 9)으로 유명한 작가 박태원이 북한에서 쓴 장편역사소설로서 이 분야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박태원은 이 작품에서 지배층인 양반들의 횡포에 농민계급을 대표해서 분연히 일어선 전봉준의 일대기와 함께, 그를 주축으로 한 동학교도들의 활약상과 염원 등을 총체적인 사회투쟁의 역사적인 사실로 형상화했다.

1963년에 익산 민란을 소설화한 〈계명산천이 밝았느냐〉와는 별개로 갑오동학혁명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이 작품은 3부작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1977년, 제2부는 1980년, 제3부는 1986년에 발표되었다. 특히 후반부는 병석에 있던 작가의 구술을 통해서 씌어졌는데 나중에는 미망인인 권영희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제1부는 1892년 12월 초순 호남벌 고부읍 양교리 오수동의 외아들 오상민의 집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오상민이 전봉준의 영향으로 의식이 각성되고, 사회적인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다루는 한편으로, 농민전쟁 폭발 전야의 각박한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는 농민전쟁의 발단이 된 고부에서의 농민봉기부터 전주성 진입까지의 3개월에 걸친 싸움을 다룬 것으로, 종교적 외피를 하고 있는 동학혁명의 본질을 계급의식의 시각으로 형상화했다. 제3부에서는 관군과 그에 결탁한 일본군에 대항하여 전봉준과 동학농민군이 싸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1894년의 농민전쟁이 봉건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근대사회를 극복하려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적인 변혁운동으로서,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민족적 위기에 대응하여 민족의 자주성을 견지하려는 민족운동이었음이 뚜렷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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