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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황해도 민요.
전통 민요의 하나인데, '감내기' 의 뜻을 알 수 없다.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용수의 말에 따르면, 〈감내기〉는 소달구지를 끌고 가며 부르는 노래인데, 늦은 밤에 이 노래 소리를 듣고 자기네 달구지가 오는 것을 짐작했다고 한다.
천리로구나 만리로구나/우리 님 계신 곳이 수만리로구나
살려 살려 달라고 살려도 달라고/한양에나 낭군이 나를 살려 달라고
세월이 가려면 너 혼자 가지/아까운 청춘을 왜 끌고 가느냐
시내가 좋아서 빨래를 갔더니/실없는 잡놈 만나서 돌베개 베었다.
울파주 밖에서 꼴 깎는 총각/외 한개 받아 자시고 꼴 깎어 가게나
주는 오이는 왜 아니 받고/나의 손목은 왜 그리 잡나/울면서 불면서 잡은 손목은/죽으면 죽었지 못 놓겠네
울파주 안에서 밤 까는 아즈망이/밤 한톨만 주시구려
이 밤 저 밤 다 그만두고/동짓달의 긴긴 밤 주시구려
장단의 제약이 없이 자유로운 박자로 노래하며, 선율의 진행, 떠는 음의 위치, 끝나는 음 따위가 여느 서도 소리와는 많이 다르다. 다른 전통 민요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구전되면서 생겼을 듯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노래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갈까려 갈까나 보다야 에/갈까나 보다/임을만도(1) 따라서 아이고 나/갈꺼나 보다
멈(2) 살라 멈 살라 오라고 에 멈 살라 오라고/나 시접(3)을도 간 데로 아이거랑 멈 살라고/나 시접을도 간 데로 살라 오면/삼성에나도 버선(4)은 아이고랑 내 담당하마
이야야야 총각아 아/치마귀를 다오 놓아라/외올새 실로다가 감친 것/아이고랑 콩 튀듯 한다
이랴
(1) 임을만도: 임만을. '-도'는 황해도 방언에서 흔히 쓰이는 강세 조사. (2) 멈: '머슴'의 방언. (3) 시접: '시집'의 방언. (4) 삼성에나도 버선: 삼승(三升)버선. 거친 석새베로 지은 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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