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그의 출판사는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있는 출판사 가운데 하나로 명성이 높았다.

부유한 미술품 수집가의 아들이었던 갈리마르는 파리대학교에서 법률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바로 언론계에 투신했다.

1908년에 앙드레 지드와 장 슐룅베르제와 함께 수준높은 문학평론지 〈누벨 르뷔 프랑세즈 La Nouvelle Revue Franaise〉를 창간했다. 1911년 이 세 사람은 그 잡지에 기고하던 사람들의 작품을 출판할 출판사를 설립했다. 이 출판사의 이름은 1919년 '리브레리 갈리마르'라고 간소화하기 전까지는 '누벨 르뷔 프랑세즈 리브레리 갈리마르'라고 불렸다.

이 회사는 20세기 프랑스 제일의 출판사가 되었는데 앙드레 지드, 마르셀 프루스트, 앙드레 말로,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작가들의 주요작품들을 출판했다. 또한 2,000여 편의 괴기소설·추리소설·첩보소설 등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인 〈세리 누아르 Série Noire〉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프랑스 고전문학시리즈인 〈플레아드 La Pléiade〉(1933)를 발행했다.

갈리마르는 결국 회사를 아들 클로드와 손자 크리스티앙에게 물려주었다. 그의 생존시 이 출판사는 자사의 정규작가들 중에 18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5개의 공쿠르 수상작을 출판하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