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일본노동총동맹·일본농민당의 고문으로도 활약했으며 1926년 사회민중당에서 입후보하여 국회의원이 되었다. 1940년 중의원에서 전쟁정책을 비판한 민정당(民政黨)의 사이토 다카오[齋藤隆夫]가 제명되자 이에 반대했다가 당에서 제명되었다.

1945년 11월 일본사회당을 결성하고 서기장직을 맡았다. 1947년 5월 일본국 헌법에 의한 제1회 특별국회가 소집되자 총리로 지명되었으며, 6월 1일 사회·민주·국민협동(國民協同) 3당에 의한 연립내각을 발족시켰다. 그러나 당내 좌파와의 불화 때문에 1948년 당대회에서 자유당을 포함한 4당의 정책협정을 파기하기로 결정하고, 이어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교체동의가 가결됨으로써 2월에 총사직하게 되었다.

1950년 당내 지도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일본사회당이 좌우로 분열되자 우파의 위원장이 되었다. 1955년 재통일된 사회당의 고문을 이어 민주사회당의 고문이 되었다. 그 사이 1954년에는 헌법옹호국민연합을 조직하여 위원장이 되었으며 1960년 탈퇴한 뒤 민사당 계열의 헌법옹호신국민회의의 의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