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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은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장식의 커다란 촛대를 만들었으며 로마식의 2가지 유형을 개발했다. 보다 간단한 것은 가는 기둥으로 구성되며, 종종 받침에 동물의 발 모양이나 아칸서스 잎의 소용돌이 무늬를 새기고 기둥은 꽃병 모양으로 만들어 평평한 선반을 받치는 형태를 취한다. 폼페이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런 형태의 촛대가 당시에 가정용품으로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좀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는 공공건물에서 사용했던 대리석이나 청동재 촛대가 있다. 이것은 제단의 축소형같이 생긴 주춧대에 아칸서스 잎 무늬를 옆으로 새겨놓은 육중한 기둥으로 장식되었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은 그들 작품에서 이런 호화로운 예를 모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