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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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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월간잡지. 1906년 6월 26일 창간, 1908년 8월 25일 통권 7호를 끝으로 폐간했다. 표지에는 '가뎡잡지'로 되어 있다. 발행인은 유일선, 발행소는 광학서포였다.

상동감리교회 담임목사였던 전덕기가 1904년 남대문 근처에 세운 상동청년학원 안에 가정잡지사를 차려놓고, 가정부인을 깨우치자는 뜻으로 창간했다. 편집인은 신채호, 교보원은 주시경, 찬성원은 장지연·유성준·최광옥·이동휘·안상호 등이었다.

1906년 8월 25일 통권 3호를 발행한 뒤, 한동안 휴간했다가 1908년 1월 5일 속간했다. 속간호의 편집 겸 발행인은 신채호였다. 체재는 국판 50쪽 안팎이었다. 당시 발간된 잡지들은 대부분 한문에 토를 달거나 국한문 혼용체를 썼지만, 이 잡지는 순한글로 된 유일한 잡지였다. 집필자로는 신채호·유일선·주시경·양기탁·김병현 등이 참여했다.

속간사에서 "이 잡지가 가정 교육의 목탁이 되어 전국 2,000만 동포의 가정의 변혁함을 일으키고 문명한 새 공기를 받아 새 나라 백성이 되게 하고자 함"이 의무이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논조는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 '가정계몽'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치·경제·사회·과학 등 각 분야에 걸쳐 우리 국민들이 실력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것의 출발은 가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란인 '가정미담'에 위인들의 가정을 소개하고, 자녀 교육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었다. 또한 소아교양·가정교육위생·백과강화 등의 고정란을 두고, 산술·이과·국문 등의 지식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특히 주시경은 국문강좌를 연재하며 한글을 체계화하는 데 노력했다. 1908년 7월호에 신채호가 쓴 신소설 〈익모초〉가 실린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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