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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76·77대 총리. 1931년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사진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나 1954년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을 졸업하고 1960년 자민당의 공천을 받아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내각에서 노동정무차관, 1974년 미키 다케오(三木武夫) 내각의 관방부장관, 1976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내각의 문부대신에 올랐고,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내각에서 문무대신을 지냈다.

1989년 리크루트 스캔들과 집권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불만으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와 우노 소스케(宇野宗佑) 총리가 연이어 사퇴하자 8월 8일 그는 우노 총재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되었고 이튿날에는 중의원에서 총리로 선출되었다. 그해 10월 2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로 정식 선출된 가이후는 1990년 2월의 중의원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다수당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으나 1991년 선거법 등의 개정을 에워싸고 자민당 내 다수파와의 이견으로 중의원에서 그 개정안이 폐기되자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1994년 자민당을 탈당하여 7월에 자유개혁연합의 초대 대표로 활동했고, 11월에는 신진당에 합류하였다. 신진당의 분당 이후로는 자유당에 입당하였으며, 자유당이 2000년에 분열된 후로는 보수당에 입당해 최고 고문을 지냈다. 2003년 11월 보수신당으로 개편한 보수당이 자민당에 통합되면서 다시 자민당에 복당하였다. 2009년 8월 31일 총선거에서 민주당의 오카모토 미쓰노리에게 패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49년의 정치생활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