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830년의 반왕당파 봉기에 깊숙이 간여했으나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은 1842년에 외르 지방의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부터였다. 1842~48년 좌익계 공화파로서 주로 재정과 상업문제에 관여했다.

1848년 오를레앙파(派)의 루이 필리프 정권이 동요하기 시작하자 반정부 정치집회인 '개혁연회운동'을 주도했다. 루이 필리프가 퇴위하면서 가르니에 파제스는 파리 시장이 되었고 그뒤에는 새로 들어선 공화정의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재정악화에 직면하여 일련의 긴축정책을 입안했는데, 그중에는 직접세를 추가징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국민들의 불만을 사 1849년 입법의회 진출이 좌절되었다. 제2제정 시기(1852~70) 동안 초야에 묻혀 지내던 그는 1864년에 입법단의 일원이 되었다.

가르니에 파제스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 반대했으나 나폴레옹 3세가 퇴위한 1870년 공화파의 국방정부에 참여했다. 또다시 원성을 산 그는 1871년 의회에서 물러났으며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했다. 〈1848년 혁명사 Histoire de la révolution de 1848〉(11권, 1864)와 제2제정 시기의 경험을 서술한 〈반대파와 제국 L'Opposition et l'empire〉(2권, 1872)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