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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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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남부 프랑스의 동굴유적.

유럽 후기구석기시대 예술로서 가장 오랜 단계에 해당하는 오리나시안 시기 회화와 암각화를 비롯한 동굴벽화가 있다. 이 동굴과 그 안의 벽화는 1887년에 발견되었다. 진흙으로 된 동굴 벽과 천장에는 손가락을 나란히 세워 문지른 자국(macaroni)이 많이 있다. 이 가운데 어떤 것들은 간단하게 서로 뒤얽힌 선에 불과한 것으로 예술을 표현하려고 애쓴 가장 오랜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어떤 것은 서투르긴 하지만 동물의 윤곽을 생생히 나타내고 있다(→ 마카로니).

조금 늦은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는 날카로운 연장으로 벽에 새긴 동물 그림이 있다. 여기에는 야생말·염소·수사슴·들소·털코끼리가 오리나시안 예술의 전형적인 활기찬 자연주의 기법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동물그림은 사냥의 성공 또는 짐승의 번식과 관련된 주술적 기능을 지녔던 것 같다. 그러나 가르가스 동굴에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은 벽면에 그린 수많은 사람 손의 윤곽화이다. 이 그림은 벽면에 손바닥을 붙인 다음 손가락 사이와 손 언저리에 물감을 내뿜어 진짜 손의 둘레 모습을 나타낸 음화(陰畵)이다.

이런 유형의 손 윤곽화는 가장 오래된 회화형태로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BC 3만 년경에 나타난다. 손바닥에 묻힌 물감을 벽면에 찍어 실제 손 모양을 표현한 양화(陽畵)와 함께 이 음화는 프랑스와 스페인 동굴예술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가르가스 동굴에는 특히 많아 150개 이상이 발견되었다.

가르가스 동굴에서는 붉은 물감과 검은 물감이 사용되었고, 붉은 물감의 그림이 시기상 앞선다. 그리고 여러 개의 손 그림자 그림을 연이어서 가로로 줄지어 표현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그처럼 이른 시기에도 예술적 구성능력과 함께 주제의 율동적 반복에 대한 감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가르가스 동굴에서 보이는 기묘한 특징은 손가락 마디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없는 채로 표현된 손 그림이 많다는 점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의 끝쪽 두 마디가 없는 경우이다. → 선사시대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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