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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원류

다른 표기 언어 歌曲源流 동의어 가사집, 歌詞集, 해동악장, 海東樂章, 청구악장, 靑丘樂章

요약 1876년(고종 13) 박효관(朴孝寬)과 안민영(安玟英)이 편찬한 가집(歌集)으로 〈청구영언 靑丘永言〉·〈해동가요 海東歌謠〉와 더불어 시조를 전하는 3대 가집의 하나.

조선말기에 들어와 문란해진 가곡의 체재를 바로 잡는 한편 〈청구영언〉·〈해동가요〉를 보완하고 시조를 집대성하려는 의도에서 고구려 때 을파소의 작품에서부터 19세기 가객인 안민영의 작품까지 약 1,000년 동안의 시조작품을 수록했다. 가집의 첫머리에 송나라 오증(吳曾)의 〈능가재만록 能歌齋漫錄〉에서 인용한 '가곡원류'라는 제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인해 이 계열의 가집을 가곡원류계 가집이라고 통칭하게 되었다. 이본으로는 〈가사집 歌詞集〉(국립국악원본, 박씨본)·〈가곡원류〉(규장각본, 구황실본, 가람본, 일본동양문고본, 불란서동양어학교본)·〈청구악장 靑丘樂章〉(육당본)·〈청구영언〉(하합본, 일석본)과 그밖에 〈해동악장 海東樂章〉·〈협률대성 協律大成〉·〈화원악보 花源樂譜〉·〈증보가곡원류 增補歌曲源流〉 등 10여 종이 있다.

가곡원류

〈가곡원류〉, 박효관·안민영 엮음, 규장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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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는 다양하나 체재와 내용이 비슷하므로 같은 계열의 가집임을 알 수 있다.

원본으로 짐작되는 국립국악원본을 중심으로 체재 및 내용을 살펴보면, 이 가집은 총 72장의 사본으로 856수의 시조작품과 가사 〈어부사 漁父詞〉가 실려 있다. 시조작품을 배열한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앞부분에는 〈능가재만록〉에서 인용한 글귀와 성휘(聲彙), 평조(平調)·우조(羽調)·계면조(界面調) 등 성률(聲律)의 성격, 가지풍도형용(歌之風度形容) 15조목, 매화점장단(梅花點長短), 장고장단점(長鼓長短點)에 대한 설명이 있고, 뒷부분에는 박효관의 발문과 〈어부사〉가 있다. 시조는 곡조(曲調)에 따라 엄격히 분류했는데,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 〈청구영언〉에서보다 곡조가 세분되어 있다.

특히 시조작품을 남창(男唱:29곡조 665수)과 여창(20곡조 191수)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은 다른 가곡집에서는 볼 수 없는 점으로 가창 위주의 편찬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시조를 창할 때의 장단법(매화점장단)과 창조(唱調)의 성격(즉 各調體格), 노래를 부르는 태도와 노래의 성격(가지풍도형용)을 상세히 밝히고 있고, 가창방법을 나타내는 육보(肉譜)를 작품 오른쪽에 기입했다. 명백한 논리와 정확한 어구를 토대로 가곡창의 창법에 대한 고증을 명확히 하려는 편찬의식이 두드러진다. 수록작품에 대한 위작(僞作) 여부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앞서 나온 두 가집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작품 80여 수와, 후대작가를 포함하여 새로운 10여 명의 작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두드러진다.

박효관, 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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