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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꼽히며 매년 10월에 열린다. 1964년 그래픽 디자이너 마이클 쿠차(Michael Kucha)가 설립한 이래 해외 영화와 미국의 독립 영화를 주로 소개해 왔다. 제1회 영화제는 킹 비더(King Vidor)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Stanley Kramer) 감독,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에게 미국 영화사에 끼친 공헌을 기리는 공로상을 수여하면서 시작했다. 시카고 국제 영화제의 대상은 골든 위고상(Golden Hugo)이다. 이 영화제의 취지는 새로운 감독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예술적 성취를 격려하며 미국에서 접하기 힘든 영화를 소개해 영화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있다.
영화제는 지난 40년 동안 마틴 스코시스(Martin Scorsese), 존 카펜터(John Carpenter), 수잔 세이들먼(Susan Seidelman), 빅터 누네즈(Victor Nunez), 피터 위어(Peter Weir), 두상 마카베예프(Dusan Makavejev), 빅토르 에리세(Victor Erice), 얀 트로엘(Jan Troell)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작가들을 두루 소개해 왔다. 장편 영화, 첫 번째와 두 번째 영화를 만든 신인들,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등 4개 분야에 경쟁 부문을 두고 있으며 비평가와 감독, 배우를 포함한 저명한 영화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엄정한 심사를 거친다. 시카고는 또한 미국에서 국제평론가협회(FIPRESCI)를 조직한 첫 번째 영화제이기도 하다. 국제평론가협회상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영화를 만든 신인 감독 중 최고의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 수여된다. 매년 특별한 지역으로부터 온 영화들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이는 세계 영화의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담겠다는 의도이다.
한국 영화로는 하명중 감독의 〈땡볕〉(1984)과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1985)이 초청을 받았으며 주경중 감독의 〈동승〉(2002)이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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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시카고 국제 영화제 – 영화사전, 김광철 외,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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