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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를 상영하는 막. 영사기가 영사하는 이미지를 반사하여 관객이 이를 감상토록 한다. 화면 크기는 영사기 렌즈 초점 거리와 영사기와 스크린의 거리에 의해 결정되는데 같은 영사기를 사용하는 조건이라면 스크린이 커질수록 화면이 어두워지고 선명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광량이 충분하고 흔들림이 없으며 이미지 해상도가 우수하다면 가급적 큰 스크린을 채택하는 것이 영화를 규모 있게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오늘날 멀티플렉스 극장의 등장과 함께 멀티플렉스에 매치되는 작은 스크린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크린은 재질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데 우선 매트 스크린(matte screen)은 흰색의 불투명 플라스틱 혹은 흰색 천이나 흰색으로 칠한 나무판으로 된 스크린을 말한다. 색 재현이 우수하나 반사율이 작아 어두운 상태에서 영사해야 한다. 하지만 스크린과의 경사가 급격해도 관객은 무리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반사율은 통상 1 이하이나 1.3, 1.5, 2.0 등 다양한 사양도 가능하다.

렌티큘러 스크린(lenticular screen)은 곡면 처리한 천을 사용하는 스크린으로 렌즈처럼 빛을 관객의 중심을 향해 모아 매트 스크린에 비해 4배 이상 밝아 매트 스크린처럼 완전히 어둡지 않더라도 무리 없이 영사할 수 있다. 그러나 영사기 축선에 위치한 관객보다 좌우측에 위치한 관객이 보는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어둡다.

글라스 비드 스크린(glass beaded screen)은 표면에 작은 구슬이 박혀 있는 스크린으로, 매우 밝은 반면 방향성이 심해 영사기 축선에 있는 관객들만이 정상적으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흰색은 매우 희게, 검은색조차 빛을 반사하여 이미지는 매우 밝지만 샤프니스(sharpness)는 매트 스크린보다 떨어진다. 실버 스크린(silver screen)은 4의 반사율을 가지나 시청 각도가 매우 좁아 3－D 이미지 영사에 사용된다. 하이 게인 스크린(high－gain screen)은 극단적으로 밝은 스크린으로 일광 하에서도 영사할 수 있는 스크린이다.

[2] 텔레비전 수상기의 화면. 크기는 인치로 통용되는데 예를 들어 29인치라는 것은 스크린 대각선 길이가 29인치라는 뜻이다. 종래에는 4:3 종횡비의 스크린이 대부분이었으나 오늘날에는 16:9, 즉 영화 스크린의 종횡비를 갖는 수상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해상도는 보통 주사선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 텔레비전이 525개의 주사선을 갖는 반면 HDTV는 1,125 주사선, 입체 텔레비전은 약 4만 개의 주사선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