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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1957년 샌프란시스코영화협회(San Francisco Film Society)에 의해 설립됐다. 매년 보름간 50개국 이상에서 출품된 200여 편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해마다 9만 명 이상의 관객, 영화감독, 영화 산업 종사자, 저널리스트가 이 영화제를 찾는다.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영화와 비디오 작품의 최근 경향들을 조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주로 미국 배급사가 정해지지 않는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최신의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단편, 애니메이션, 비디오 작품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미며 별도의 회고전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경쟁 부문 본상인 금문교상(Golden Gate Awards)은 다큐멘터리, 단편,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텔레비전 작품 등 부문별로 주어지고 심사위원상, 뛰어난 신인 감독의 데뷔작 등에 상을 수여한다.

이재용 감독과 변혁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단편 영화 〈호모 비디오쿠스〉(1991)가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김진한 감독의 〈햇빛 자르는 아이〉(1996)가 은상, 송일곤 감독의 단편 〈광대들의 꿈〉(1996)이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동상을 받은 바 있다. 그 외에도 김성수 감독의 〈무사〉(2001)와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2001),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2001),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 등이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