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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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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방문자 수 등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게시하는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 특별히 영향력이 큰 집단. 블로그라는 미디어의 속성, 커뮤니케이션 참여자 사이의 정서적 유대와 정보교환의 대면성 등이 상호작용하여 제도 미디어의 영향력을 뛰어넘는 블로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영역에 분포하지만 특히 요리, 육아, 다이어트, 인테리어, 여행 등 실용 분야에서 파워블로거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이들이 단순한 정보교환에 머물지 않고 상품을 추천하고 나아가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활동이 기업의 이해관계와 맞닿아 있으므로 간접적으로 기업 광고 활동의 협력자 구실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2011년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의 관련 조항에 블로거들의 상품 추천과 공동 구매 행위에 대한 몇몇 규제가 마련된 것은, 파워블로거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반증하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파워블로거 등이 경제적 대가를 받고 추천이나 보증을 하는 경우엔 상업적인 표시·광고라는 사실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가령 파워블로거 A씨가 B사의 살균세척기를 공동 구매하기 위해 추천 글을 올리면서 B사에서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경우에는 '저는 B사로부터 해당 제품의 공동 구매를 주선한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받기로 했음'이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또 대학생 C씨가 D사에서 새로 개발한 게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기를 인터넷 게임동호회 카페 게시판에 올리는 경우에는 '제품을 D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음'이라고 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