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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36번 ‘린츠’

다른 표기 언어 Symphony No.36 in C Major “Linz” K.425 동의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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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고전
분류 고전주의 음악 > 관현악곡 > 교향곡
제작시기 1783년 10월~11월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초연 1783년 11월 4일, 린츠(빈 초연은 1784년 4월 1일)
출판 1793년
편성 오보에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베이스

요약 잘츠부르크를 여행하고 빈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차르트 부부가 들렀던 ‘린츠’라는 도시의 이름을 따서 부제를 붙인 교향곡으로, 4악장 구성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 Barbara Krafft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잘츠부르크 여행에서 돌아오던 길에 들른 린츠

1782년 8월,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허락도 받지 않고 콘스탄체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전 해에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에 정착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오로지 모차르트 혼자만의 생각이었으며, 결혼 역시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가족들에게 콘스탄체를 보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잘츠부르크 여행을 미루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드디어 1783년 7월에 콘스탄체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그해 10월까지 잘츠부르크에서 지냈던 모차르트 부부는 빈으로 돌아오는 길에 린츠에 들러 이곳에서 콘서트를 열게 된다. 이 도시의 백작에게 따뜻한 대접을 받은 모차르트는 콘서트를 통해 이를 보답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작곡해 놓은 교향곡이 없어서 새로운 곡을 재빠르게 작곡해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실제로 린츠에서 콘서트가 열렸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이 교향곡은 ‘린츠’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작곡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목이 붙여졌다.

1770년 피렌체에서의 모차르트와 린리

토머스 린리는 모차르트가 런던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로, 바이올린 연주에 능했다.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모차르트

ⓒ Joseph Lange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1악장 ‘아다지오-알레그로 스피리토소’

아다지오의 느린 서주가 붙여진 1악장은 대규모 편성에 의한 장대한 음향으로 시작된다. 부점 리듬의 장려한 악곡으로 시작되지만, 첫 부분의 화성진행은 다소 모호한 것으로 단조의 영역도 나타난다. 느린 악곡을 지난 이후 딸림화음으로 종지한 아다지오는 템포가 빨라지며 소나타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C장조, 알레그로의 1주제는 아다지오의 부점 리듬과 대조적으로 행진곡풍으로 활발하게 전개된다. 활기찬 리듬으로 진행되는 제시부에서는 G장조로 전조되면서 e단조의 악상도 이어진다. 이후 코데타에 쓰이는 경과적인 악구를 통해 제시부가 끝나며, 이 선율은 발전부에도 사용된다. 길지 않은 발전부를 거쳐 재현부가 시작되며, 원래의 C장조 조성으로 되돌아온 악곡은 앞서 제시된 악곡을 반복하며 곡을 끝마친다.

2악장 ‘포코 아다지오’

F장조, 6/8박자로 작곡된 2악장은 시칠리아노 리듬이 평온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악곡으로, 현악기가 주요 선율을 이끌고 있지만, 목관악기는 물론이고 팀파니와 트럼펫이 함께 사용되면서 더욱 풍성하고 넓은 울림의 악곡이 전개된다. 단순히 느린 선율이 연주되는 칸틸레나 악장이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이 악곡의 전개에 참여하고 있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3악장 ‘미뉴에트’

C장조, 3/4박자로 작곡된 3악장은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로 구성된 악곡이다. 우아한 주제가 투티로 시작되었다가 중간에 셈여림이 작아진 악곡은 다시 투티로 미뉴에트를 마무리한다. 이후 트리오 부분에서는 현악기와 오보에, 바순만이 연주되기 때문에 악기 편성에 있어서 대조를 이룬다. 제1바이올린과 오보에, 바순이 주요 역할을 하는, 이른바 ‘트리오’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지나 다시 처음의 미뉴에트로 돌아가 반복되며 마무리된다.

4악장 ‘피날레 프레스토’

현악기에 의해 시작되는 여린 셈여림의 피날레 주제는 가볍고 경쾌하다. 이어서 투티에 의해 음량이 대비되는 부분을 지나 딸림조 영역에서의 경과구가 이어진다. 도돌이표를 통한 반복 이후 제1바이올린에 의해 시작된 발전부의 주요 선율은 오보에와 바순에서도 반복되고, 이후 재현부가 시작되며 제시부에서 등장했던 악구가 반복된다. 처음의 주제가 다시 한 번 반복되며 코다를 거쳐 화려하게 끝난다.

후버트 새틀러, 〈린츠의 전경〉, 1904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요제프 에델바허, 〈린츠의 전경〉, 1866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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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래 집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 학사, 동대학원 음악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예술고등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순천향대학교에 강사로 출강 중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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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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