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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악기 모음곡 1권

다른 표기 언어 Keyboard Suites Vol.1 동의어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요약 테이블
시대 바로크
분류 고음악 > 바로크, 기악음악 > 모음곡
제작시기 1706년 이전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출판 1720년

요약 헨델의 건반악기를 위한 음악 모음곡으로, 총 8곡을 묶어 1720년에 1권으로 출판하였다.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 양식으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 등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5번의 4악장 ‘유쾌한 대장장이’가 유명하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

ⓒ Balthasar Denner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헨델의 건반악기를 위한 음악 모음집

헨델은 많은 건반악기 음악을 작곡하였으나, 그의 생전에는 그 음악들 중 일부만 출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헨델의 건반음악은 주로 1720년 이전에 작곡되었는데, 우선 11개의 모음곡과 다수의 단일 악장들이 헨델이 함부르크에 머물렀던 1706년 이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곡들은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 양식을 따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로 구성되며, 시작부분에 프렐류드가 첨가되기도 한다.

이후 헨델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건반음악을 거의 작곡하지 않았다. 하지만 1717년 경 그가 캐논스에 머물렀던 시절 유일하게 다수의 건반음악을 작곡하였고, 1720년에 헨델에게 가장 중요한 최초의 건반음악 작품집이 출판되었다. 이 작품집의 서문에서 헨델은, 자신이 작곡한 건반음악의 해적판이 해외로 불법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판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헨델의 건반악기 모음곡 1권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작품집에는 8개의 모음곡이 수록되어 있다.

1번(HWV426) A장조

2번(HWV427) F장조

3번(HWV428) d단조

4번(HWV429) e단조

5번(HWV430) E장조

6번(HWV431) f#단조

7번(HWV432) g단조

8번(HWV433) f단조

이 중 2번(HWV427)은 교회 소나타 양식, 즉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6번(HWV431)은 프랑스 양식의 라르고를 포함하며, 7번(HWV432)은 프랑스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 세 곡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곡에서는 알르망드와 쿠랑트 악장이 작품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알르망드는 2박자의 느린 춤곡이고 쿠랑트는 3박자의 빠르고 경쾌한 춤곡으로, 쿠랑트의 선율은 알르망드의 선율에 기초하고 있다.

건반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1720년경의 헨델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유쾌한 대장장이

헨델의 건반악기 모음집 1권 중 5번(HWV430)은 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아리아와 변주의 4개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쾌한 대장장이〉는 그 가운데 4악장인 ‘아리아와 변주’의 제목으로, 헨델의 건반음악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하며, 독립적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유쾌한 대장장이’란 제목은 헨델이 직접 붙인 것은 아니고, 19세기에 이르러 이 악장이 유명해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제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헨델이 비를 피해 대장간으로 들어갔다가 망치소리를 듣고서 선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른손에서 일정하게 반복되는 B음은 대장장이의 망치 소리를 상상한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헨델이 대장장이가 노래하는 선율을 토대로 아리아의 선율을 작곡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두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는 아니다.

대장장이, 프란치스코 고야의 그림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대장간의 대장장이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이 음악은 아리아와 5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아리아는 E장조이며,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진 선율선과 오른손에서 일정하게 등장하는 B음이 특징적이다. 이어지는 첫 번째 변주는 오른손이 16분음표로 변주된 선율을, 두 번째 변주는 왼손이 16분음표로 된 반주 음형을 연주한다. 그리고 세 번째 변주는 오른손이 16분 음표의 셋잇단음표로 변주된 선율을, 네 번째 선율은 왼손이 16분음표의 셋잇단음표로 이루어진 반주 음형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변주는 오른손과 왼손이 32분음표로 된 음계 음형을 서로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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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집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이론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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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백과 | 저자이보경 외 전체항목 도서 소개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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