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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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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음악 > 바로크, 기악음악 > 협주곡 |
제작시기 | 1740~1751년, 런던 |
작곡가 |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
출판 | 1761년 |
요약 헨델이 1740~1751년 사이에 작곡한 6개의 오르간 협주곡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공연 막간에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것이다
오라토리오 막간에 연주하기 위한 작품
〈오르간 협주곡 Op.7〉은 헨델이 1740과 1751년 사이에 작곡한 6개의 오르간 협주곡을 말하며, 헨델 사후인 1761년 존 월시가 출판하였다. 헨델은 오르간 협주곡을 많이 남겼는데, 제1집 6곡, 제2집 6곡, 제3집 6곡, 제4집 2곡, 그리고 두 대의 오르간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습작이 있다. 이러한 협주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공연 막간에 연주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뛰어난 오르간 주자 헨델의 새로운 장르
뛰어난 오르간 주자였던 헨델은 그 명성이 1702년 할레의 성당 오르간 주자로 봉직할 때부터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고, 1707년 로마에서 있었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와의 대결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은 챔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장르로, 헨델이 최초로 창안한 새로운 음악 양식이다. 오르간 주자의 기교를 뽐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헨델이 오르간 협주곡을 작곡했을 당시, 영국에서는 한동안 이어지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인기가 사그라진 상태였고, 오페라단 사이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청중의 이목을 끌고자 과도한 예산을 낭비한 탓에 헨델의 왕립 오페라단의 경제적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결국 헨델이 이끌던 왕실 아카데미는 1733~1734 시즌을 끝으로 왕립 극장을 떠나야 했다. 1734년 7월에 코벤트 가든 극장에 둥지를 튼 헨델은 그곳에서 매주 2번의 공연을 하도록 계약을 맺었고, 1734~1735 시즌 당시 헨델은 코벤트 가든 극장의 합창단과 발레단을 자신의 작품 속에 충분히 활용하였다. 하지만 경쟁 회사인 귀족 오페라단은 파리넬리를 내세웠고, 파리넬리의 영향력은 헨델의 모든 노력을 무산시킬 만큼 엄청났다. 파리넬리의 노래를 듣기 위해 런던의 오페라 청중들은 전례가 없을 만큼 오페라 극장으로 몰려들었고, 파리넬리의 노래에 히스테리에 가까울 만큼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헨델은 현란한 기교를 선보이는 오르간 협주곡을 작곡하여 자신이 직접 연주함으로써 청중들을 더 많이 끌어 모으고자 했다.
이와 같이,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은 그의 작품들 내에서 특별한 위상을 지니는 장르이다. 오르간 협주곡 연주 시 헨델은 직접 오르간을 연주했는데, 이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역시 헨델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직접 협주곡을 작곡하고 연주하여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르간 협주곡 Op.7-1(HWV 306)
1740년 2월 17일에 작곡되었고, 초연은 같은 해 2월 27일, 런던의 링컨즈 인 필즈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조성은 B♭장조이고, ‘안단테-안단테-라르고, 에 피아노-부레’의 4악장으로 구성된다. 1악장의 독립적인 페달 파트가 특징적이다.
오르간 협주곡 Op.7-2(HWV 307)
오라토리오 〈삼손〉 공연 때 연주된 오르간 콘체르토이다. 1743년 2월 5일에 작곡되었고, 초연은 같은 해 2월 18일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조성은 A장조이고, ‘서곡-템포 오르디나리오-오르가노 애드 리비툼-알레그로’의 4악장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악장은 무파트(Gottlieb Muffat, 1690~1770)의 〈작곡〉(Componimenti musicali) 중 여섯 번째 곡인 ‘교태부리는 여인’(La Coquette)을 기초하였다.
오르간 협주곡 Op.7-3(HWV 308)
헨델이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두 개의 상이한 1악장 자필악보가 존재한다. 1751년 1월에 작곡되었고, 초연은 같은 해 3월 1일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B♭장조이고, ‘알레그로-아다지오 에 푸가 애드 리비툼-스피리토소-미뉴에트-미뉴에트’의 5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르간 협주곡 Op.7-4(HWV 309)
헨델의 〈제전 오라토리오〉 초연 당시 연주된 작품이다. 1744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며, 초연은 1746년 2월 14일에 이루어졌다. d단조이고, ‘아다지오-알레그로-오르가노 애드 리비툼-알레그로’의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악장은 텔레만의 〈타펠무지크〉를, 4악장은 헨델 자신의 〈협주곡 Op.3-6〉을 차용한 것이다.
오르간 협주곡 Op.7-5(HWV 310)
오라토리오 〈테오도라〉와 함께 연주된 작품이다. 1750년 1월 31일에 작곡되었고, 1750년 3월 16일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g단조이며,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에 스타카토-안단테, 라르게토 에 스타카토-미뉴에트-가보트’의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르간 협주곡 Op.7-6(HWV 311)
1748년에서 1749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B♭장조이며, ‘폼포소-오르가노 애드 리비툼-템포 오드리나리오’의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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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오르간 협주곡 Op.7 – 클래식 백과, 이보경 외,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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