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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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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음악 > 바로크, 성악음악 > 칸타타 |
제작시기 | 1714년 |
작곡가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초연 | 1714년 4월 22일 바이마르 궁정 교회 |
출판 | 1852년 |
편성 | 독창(알토, 테너, 베이스), 4부 합창, 트럼펫, 오보에, 바순, 바이올린 2부, 비올라 2부, 바소 콘티누오 |
요약 바흐의 교회 칸타타 12번 〈울며, 탄식하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는 부활절 후 세 번째 일요일 예배용으로 작곡되었으며, 1714년 4월 22일 바이마르에서 초연됐다. 알토, 테너, 베이스 등 세 명의 독창자와 4부 합창, 트럼펫, 오보에, 바순,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제1비올라 1, 제2비올라, 그리고 바소 콘티누오의 편성이다.
바이마르 시절 작곡한 ‘기쁨의 주일’ 칸타타
부활절 후 세 번째로 맞는 일요일은 유빌라테 주일(Jubilate Sunday), 즉 ‘기쁨의 주일’이라고 부른다. 이 날을 위해 바흐가 작곡한 칸타타로는 칸타타 12번 〈울며, 탄식하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 칸타타 103번 〈너희는 울며 부르짖으리라〉, 칸타타 146번 〈많은 고난을 겪게 되리라〉까지 모두 세 작품이 전해진다. ‘유빌라테-기쁨의 주일’에 이렇게 고통과 눈물에 대한 가사로 된 칸타타를 작곡한 것은 이날 읽는 성경 구절인 요한복음 16장 16절에서 23절에서 근심과 기쁨을 대조시키면서, 만일 믿음이 있다면, 지금은 근심에 싸여있더라도 다시 예수를 보게 되는 날, 크게 기뻐하리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큰 기쁨으로 변화하게 될 근심과 고난에 대해 노래한 바흐의 칸타타 세 작품 중에서 칸타타 12번은 가장 먼저 작곡된 곡으로, 바이마르에서 초연됐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칸타타
모두 일곱 곡으로 구성된 칸타타로, 작품을 여는 신포니아는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보에가 슬픔의 선율을 처연히 이어가는 가운데, 배경에 깔려 있는 현악기들은 한숨을 쉬듯 천천히 걸어간다.
두 번째 곡인 합창 ‘눈물, 탄식, 근심과 두려움’은 ABA의 다 카포 형식으로 작곡된 노래인데, 특히 A부분은 ‘파’에서 ‘도’까지 반음계로 내려가는 통주저음의 선율이 계속해서 12번이나 반복되면서 비통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한편, 대위법적으로 펼쳐지는 B부분은 A부분에 비해서는 음악적으로 활기가 느껴진다.
세 번째 곡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슬픔을 겪어야 할 것이다’는 알토의 레치타티보로, 사도행전 14장 22절을 가사로 하고 있는데, 이 레치타티보 마지막 부분에서 천천히 상승하는 바이올린 멜로디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가사를 보강해준다.
테너가 노래하는 네 번째 곡 ‘십자가와 면류관은 함께 있는 것이니’는 우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아리아인데, 거기에는 오보에의 풍부한 선율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섯 번째 곡 ‘나는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역시 아리아로, 이번에는 베이스가 노래를 하는데, 분위기가 바뀌어 전 곡들에 비해 밝은 것이 특징이다.
여섯 번째 곡인 아리아 ‘믿음을 가져라. 어떤 괴로움도 곧 지극히 작은 것이 되리라’는 다시 테너가 노래한다. “믿음을 가져라”라는 가사가 간단한 바소 콘티누오 반주 위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가운데, 그 뒤로는 트럼펫이 코랄 ‘예수 나의 기쁨(Jesu meine Freude)’의 선율을 연주하고 있다.
마지막 곡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선하다’는 자무엘 로디가스트(Samuel Rodigast)라는 독일 시인이 1674년에 쓴 코랄 멜로디를 가지고 만든 혼성 4성부 합창곡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만 있다면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간략하게 전달하면서 작품 전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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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칸타타 12번 ‘울며, 탄식하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 – 클래식 백과, 이보경 외,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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