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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격렬함으로 모두를 사로잡다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해석으로 전 세계 청중의 귀를 사로잡은 샤를 뒤투아는 1959년 1월 지휘자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래 전 세계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으며 세계를 누비고 있는 연주가이다. 그는 매 시즌마다 시카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심포니 등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그 외 런던, 베를린, 파리, 뮌헨, 모스크바 등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그의 한 해 스케줄은 말 그대로 전 세계 다양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가득 차 있다. 느릿느릿한 제스처로 다소 태평스러워 보이는 것과 달리, 그의 음악은 우아함과 동시에 격렬하기까지 하여 모두를 한순간에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러한 격정은 수많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매번 놀라운 성과를 이룬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샤를 뒤투아는 1936년 10월 7일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로잔 콘서바토리에서 바이올린, 지휘, 음악이론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제네바, 시에나, 베니스, 보스턴에 있는 음악원에서 음악학, 작곡,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 타악기 등을 공부하였다. 그는 음악 외에도 역사, 고고학, 정치학, 건축학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1957년에서 1959년 그는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 다른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올라 연주를 하였으며, 그가 지휘자가 된 것은 1959년 로잔 대학에서이다.

몬트리올 심포니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다

많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뒤투아지만, 뒤투아를 떠올리면 몬트리올 심포니를 빼놓을 수는 없을 듯하다. 뒤투아는 1977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5년 동안 몬트리올 심포니를 이끌었으며, 캐나다의 가장 유명한 음악단체인 몬트리올 심포니의 명성은 뒤투아 시절에 얻게 된 것이다. 뒤투아의 음반 중 절반 이상이 이 몬트리올 심포니와 함께 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놀랍지도 않다. 몬트리올 심포니와 함께한 음반 중 많은 수가 뛰어남을 자랑하는 데 여기에는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 〈환상 교향곡〉,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레퀴엠〉, 드뷔시의 〈바다〉, 〈녹턴〉, 〈유희〉,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어린이와 마술〉, 〈볼레로〉, 풀랑의 협주곡과 심포니 작품 등이 있다. 1980년 뒤투아는 필라델피아와 첫 인연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후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여름 축제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 인연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1991년 필라델피아 시장은 샤를 뒤투아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하였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샤를 뒤투아(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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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투아의 음악적 성과

뒤투아는 다양한 음반사하고 음반 작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데카, 도이치 그라모폰, EMI, 필립스, 에라토 등과 음반작업을 하였으며, 그 수는 거의 300여개에 이른다.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 음반(1996)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3번〉, 바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녹음된 음반(1999)으로 두 번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그 외에도 상당수가 각종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뒤투아는 1995년에는 캐나다 퀘백 주에서 공로훈장인 그랑 오피시에를 수상했다. 199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최고공로훈장인 코망되르를 수여받았으며, 1998년에는 최고 수준의 캐나다 훈장을 수상하였는데, 이 상은 엘리자베스 여왕, 넬슨 만델라 등 극소수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다. 2007년에는 그의 고향 로잔의 골드 메달을, 2014년에는 국제 클래식 음악 어워드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현재 그는 현재 그는 런던 로열 필하모닉의 예술 감독이자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샤를 뒤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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