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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20세기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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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20세기 음악>기악곡 |
제작시기 | 1952년(제1권) / 1961년(제2권) |
작곡가 |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 1925~2016) |
초연 |
1957년 런던 위그모어 홀, 불레즈, 이본느 로리오 피아노 (2권 부분초연) 1961년 10월 21일 도나우에싱어 현대음악 축제, 불레즈, 이본느 로리오 피아노 (전곡초연) |
구성 | 2권 |
편성 | 두 대의 피아노 |
요약 이 작품은 두 권으로 구성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제1권은 1952년, 제2권은 1961년에 작곡되었다.
한 권의 책처럼
불레즈는 1951년부터 〈구조〉 제1권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의 오케스트라 작품 〈폴리포니 X〉를 완성한 직후였다. 1년간 계속된 〈구조〉의 작곡은 결국 1952년 제1권의 완성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조〉 제1권은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세 개의 ‘장’(chapter)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1a, 1b, 1c라 이름 붙여진 이 장들은 순서대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 a-c-b의 순서로 작곡되었다. 〈구조〉의 제2권은 두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장은 1956년에 쓰인 반면 두 번째 장은 1961년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 제2권의 부분적인 초연은 불레즈와 메시앙의 아내 이본느 로리오(Yvonne Loriod)의 연주로 1957년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은 불레즈가 처음으로 영국 무대에 연주자로 등장한 사건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결국 로리오와 불레즈는 제2권 전곡 초연도 맡았다. 그것은 1961년 10월 21일 도나우에싱어 현대음악 축제에서 연주되었다.
총렬음악의 효시
특히 두 권의 〈구조〉에서 제1권은 총렬주의(integral serialism) 음악의 효시가 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총렬주의란 원래 쇤베르크가 창안한 음렬주의를 확장시킨 것이다. 즉 한 옥타브 내의 12개의 ‘음고/음높이’를 하나의 열로 만들어서 작곡의 기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음높이뿐만 아니라, 음길이, 음의 강도, 음색까지 열(列)을 만들어서 작곡한 음악을 총렬음악(Total Serial Music)이라고 부른다. 불레즈의 〈구조〉 제1권의 세 장(a-b-c)은 서로 다른 매개변수(parameter)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분되는 세 개의 악장과도 같다. 각 부분의 음높이, 리듬, 다이내믹, 음색은 모두 미리 제시된 열에 맞춰서 철저하게 작곡되었다.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음악
불레즈는 총렬주의 음악을 작곡함으로써 음악의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통제하려 했다. 음악의 모든 요소들을 미리 작곡해놓았지만, 그것은 온전히 불레즈만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스승 메시앙의 〈음가와 강세의 모드〉(1949)에 사용된 음렬을 사용하여 기본 음렬과 그것의 12개의 변형, 역행음렬과 다시 그것의 12개의 변형을 만들었고, 이를 도표화했다. 리듬에서도 마찬가지고 불레즈는 메시앙의 〈음가와 강세의 모드〉의 리듬음렬을 기본으로 하여 기본음렬과 전위음렬을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음악의 모든 요소들을 통제하려 한 결과는 극단적인 ‘이성의 음악’이었다. 작곡가는 규칙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었고, 음악은 음악 자체의 내적인 통합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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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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