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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 | 20세기 이후 |
|---|---|
| 분류 | 20세기 음악>오페라 |
| 제작시기 | 1901년~1910년 |
| 작곡가 | 프란츠 슈레커(Franz Schreker, 1878~1934) |
| 초연 | 1912년 8월 18일, 프랑크푸르트 |
| 등장인물 |
• 프리츠(테너, 젊은 작곡가) • 그레테(소프라노, 그라우만의 딸) • 그라우만(바리톤, 술과 놀음에 빠져 딸을 팔아버림) • 늙은 여자(메조-소프라노, 그레테를 매춘부로 만듦) |
| 대본(리브레토) | 프란츠 슈레커 |
| 구성 | 3막 |
요약 슈레커가 1910년에 완성한 3막짜리 오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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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오페라의 선구적인 작품
슈레커는 이 작품을 1901년에 리브레토의 초고를 끝내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전 막의 리브레토를 완성했다. 이 시점부터 오페라가 완성되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그의 작곡 스승 로베르트 푹스(Robert Fuchs, 1847~1927)는 1903년 이 오페라를 혹독하게 비판하고 이로 인해 슈레커는 1903년 이 오페라 프로젝트를 거의 포기했다. 2년간 이 작품의 작업을 중단했던 그는 1905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를 보고 다시 오페라를 완성하기로 다짐하여 오페라 작업을 재개했다. 그 중에 3막의 오케스트라 간주곡은 〈밤의 음악〉(Nachtstück)이라는 제목으로 1909년 오스카 네트발의 지휘로 비엔나의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당시의 연주는 훌륭하지 못했지만, 이 연주를 계기로 슈레커는 진보적인 비엔나 작곡가들의 최첨단에 서게 되었고, 결국 1910년 이 오페라를 완성하게 된다. 〈아득한 울림〉은 1912년 프랑크푸르트의 오페라 극장(Alte Oper)에서 루드비히 로텐부르크의 지휘로 초연되었고, 하룻밤 사이에 그에게 명성을 안겨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후 20년간 독일어권에서 자주 상연되는 근대 오페라의 선구적인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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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의 자전적인 이야기
〈아득한 울림〉의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날 법 같지 않은 이야기에 토대를 두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프리츠라는 작곡가이다. 그는 한 가난한 퇴역 장교의 딸, 그레테 그라우만을 사랑하고 있다. 프리츠는 그레테와 결혼하고 싶어 하나 그 전에 작곡가로서 걸작을 한 곡 만들고, 작품의 제목처럼 신비롭고 아득한 소리를 발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작곡가의 마음 속 ‘이상적인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생기는 기이한 일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베니스에서 창녀가 되고, 프리츠는 10년 만에 우연히 그녀가 몸을 파는 곳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 이 둘이 10년간의 갈등을 마치고 포옹을 하는 순간 프리츠의 귀에는 ‘아득한 울림’이 들린다. 그것이 그가 평생을 찾아 헤맨 소리였던 것이다. 프리츠가 오페라 작곡가라는 점, 그의 오페라 〈아득한 울림〉이 완성되는 데에 10년이 걸렸다는 점 등은 이 작품의 이야기가 여러 모로 작곡가 슈레커의 이야기라는 것을 떠올리게 해준다. 이상주의자 슈레커의 단면은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쓴 이 오페라의 주인공 프리츠를 통해 입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랑하는 그녀, 그레테 그라우만을 10년 만에 만났을 때, 그가 여태 찾아 헤맸던 ‘아득한 울림’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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