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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관현악 모음곡

〈어린이의 방 모음곡〉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만년에 작곡된 곡이다. 〈젊은이의 지팡이 모음곡〉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스케치했던 선율들을 바탕으로 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답게 대부분의 악장들이 밝고 쾌활하다.

이 곡은 7악장으로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관현악 모음곡으로, 1931년 런던에서 완성되었고, 당시 마가렛 공주와 그녀의 언니인 엘리자베스 공주(엘리자베스 2세),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인 공작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작품 구성

1. ‘새벽의 노래’(Aubade)

2. ‘심각한 인형’(The Serious Doll)

3. ‘분주함’(Busy-ness)

4. ‘슬픈 인형’(The Sad Doll)

5. ‘마차’(The Waggon)

6. ‘즐거운 인형’(The Merry Doll)

7. ‘꿈꾸는 사절’(Dreaming-Envoy)

〈어린이의 방 모음곡〉의 초연은 1931년 5월 23일 엘가 자신의 지휘로, 콘서트홀이 아닌 런던의 킹스웨이 홀이라는 녹음실에서 이루어졌다. 이 곡은 녹음실에서 초연된 최초의 관현악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 엘가는 마지막 두 악장을 제외한 다섯 악장을 녹음했고, 1931년 6월 4일에는 7악장 전체를 청중들 앞에서 연주하였다. 이 연주에는 당시 4세였던 엘리자베스 공주와 그녀의 부모님도 초대받았다고 한다.

1932년 5월 19일에는 새들러 웰스 극장에서 〈어린이의 방 모음곡〉 발레 버전이 무대에 올려졌다. 아일랜드 출신의 무용가이자 안무가였던 니네뜨 드 발루아(Ninette de Valois)가 안무를, 빅웰스 발레단(현재의 로열 발레단)이 공연을 맡았고, 안톤 돌린(Anton Dolin), 알리시아 마르코바(Alicia Markova) 등 유명한 무용수들이 공연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