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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낭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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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낭만주의 음악>독주곡>기타 |
제작시기 | 1800~1900년경 |
작곡가 | 프란치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 1852~1909) |
출판 | 1876년, 베를린 |
헌정 | 알프레드 코텡(Alfred Cottin, 1863~1923) |
편성 | 기타 |
요약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기타 곡으로 작곡한 타레가의 명곡이다. 트레몰로 주법이 애잔한 분위기를 낸다.
기타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인물
타레가는 기타의 현대적인 주법을 완성한 기타리스트로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비르투오소적인 테크닉 때문에 ‘기타의 사라사테’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였다. 그가 아니었으면 기타라는 악기는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하여 지금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1880년대부터 약 20여 년간, 서유럽의 예술음악들, 즉 바흐나 베토벤, 쇼팽 등이 작곡한 음악들을 기타로 편곡하였다. 그 과정에서 현대적인 주법들이 사용되었고, 새로운 음향 역시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기타라는 악기의 레퍼토리는 매우 확장되었다. 게다가 그는 단순히 기타라는 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고국인 스페인의 민속음악적 요소들을 기타 작품으로 만드는 데도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빛나는 산물이 바로 이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그라나다를 방문하여 본 알람브라 궁전의 이미지
알람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중반에 세우기 시작하였고, 증축 및 개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약 14세기에 완성되었다.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이 궁전은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이 스페인의 페르난드 2세의 공격에 대항하지 않고 아프리카로 떠나면서 이슬람 왕조와의 연을 다하였다. 트레몰로 주법이 만들어내는 애잔한 분위기는 알람브라 궁전의 이러한 서글픈 역사를 잘 표현한다. 또한, 설에 불과하지만, 타레가가 어느 여인을 사랑하였으나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떠나게 된 여행길에 이 궁전을 보았다는 이야기 역시 곡의 애절한 느낌과 잘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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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 클래식 백과, 이보경 외,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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