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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낭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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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낭만주의 음악>관현악곡>관현악 소품 |
제작시기 | 1876년 |
작곡가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
초연 | 1876년 11월, 모스크바,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지휘 |
출판 | 1879년 |
구성 | 단악장 |
편성 | 오케스트라(피콜로2, 플루트2,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2, 호른4, 코르넷2, 트럼펫2, 트롬본3, 튜바, 팀파니, 큰북, 작은 북, 심벌즈, 탐탐, 현5부) |
요약 러시아 음악 협회가 터키와 전쟁 중인 세르비아를 지원하기 위해 차이콥스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음악은 세르비아의 민요와 러시아 제정 국가를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민요와 국가의 사용은 이후 작곡된 〈서곡 ‘1812년’〉에서도 나타난다. 웅장함이나 곡의 구성면에서는 〈서곡 ‘1812년’〉과 비교할 때 미숙한 점이 있지만, 차이콥스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초기 작품 중 하나이다.
세르비아를 돕다
1875년 6월 계속되는 투르크의 박해에 헤르체고비나와 보스니아의 그리스도교 주민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이들의 반란을 원조하면서 투르크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이는 터키와 세르비아의 전쟁으로 이어졌고, 세르비아를 지지하는 러시아까지 전쟁의 물결이 확대되었다. 러시아 음악 협회는 전쟁 후원금 마련을 위해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 콘서트를 위해 차이콥스키에게 오케스트라 작품을 의뢰하였다. 그렇게 탄생된 작품이 〈슬라브 행진곡〉이다. 〈슬라브 행진곡〉의 원래 제목은 〈러시아-세르비아 행진곡〉이었으나 1876년 출판 당시 프랑스어 〈슬라브 행진곡〉으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불리게 되었다.
세르비아의 승리를 기원하며
음악은 지극히 표제적으로, 터키에 억압받는 세르비아인들과 러시아 연합을 표현하며, 곡의 마지막은 세르비아의 승리를 예고하면서 끝맺는다. 이러한 음악의 표제는 세르비아의 민요와 러시아 제정 국가가 절묘한 배치로 묘사되었다. 음악의 시작은 세르비아의 민요 〈밝은 태양, 너는 동일하게 빛나지 않는구나〉(Suncejarko, ne sijašjednako)와 〈기꺼이 세르비아인은 군인이 되겠소〉(Rado ide Srbin u vojnike)로 터키에 억압받는 세르비아인을 묘사하였다. 이후 희망을 상징하는 듯한 소박한 춤곡 풍의 간단한 선율이 경쾌하게 흘러나온다. 곧 제정 국가 〈차르를 보호 하소서〉가 저음부에서 연주되면서 러시아 연합의 출정을 예고한다. 타악기와 관악기의 음향이 점차 고조되어 긴박한 상황을 묘사하고, 이어 팀파니 소리에 맞춰 목관악기가 러시아 민요에서 차용한 경쾌한 가락을 번갈아 가며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트롬본과 튜바가 〈차르를 보호 하소서〉를 연주하면서 세르비아 전쟁의 승리를 예고하며 곡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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