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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낭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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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낭만주의 음악>관현악곡>협주곡 |
제작시기 | 1868년 |
작곡가 |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1835~1921) |
초연 | 1868년 5월 13일, 파리 플레옐(Pleyel) 음악당 |
출판 | 1868년, 파리 |
구성 | 3악장 |
편성 | 피아노(독주),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크래쉬 심벌즈, 현5부 |
요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하며, 오늘날 프랑스 독주 협주곡 장르에서 중요한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7일간의 짧은 작곡 여정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당시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였던 안톤 루빈스타인(Anton Grigor′yevich Rubinstein, 1829~1894)이 자신의 파리 데뷔를 위해 생상스에게 작품을 위촉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생상스는 그 무대를 위해 17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해야만 했다. 초연 당시 생상스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안톤 루빈스타인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지만, 초연을 위한 사전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뒤늦게 쏟아진 찬사
생상스는 오페라, 교향곡, 교향시, 협주곡, 실내악,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작곡가이다. 특히나 그는 협주곡으로 명성을 얻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초연 당시에는 짧은 준비기간과 작품의 낯선 느낌 탓에 많은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리스트는 “당신의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은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식이며, 아주 적절한 선택이라 봅니다. 3악장으로 갈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피아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라며 생상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그 작품의 진면목을 보았다. 이 작품은 리스트를 시작으로 훗날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9세기 말 이후 필수 레퍼토리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생상스만의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고전주의의 명료한 성격을 바탕으로, 기존의 3악장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생상스만의 음악적 색채가 더해져 전통적인 형식에서 탈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1악장은 빠른 템포, 2악장은 느린 템포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반대의 구성을 지닌다. 1악장 안단테 소스테누토는 솔로 피아노가 바흐의 판타지아 스타일로 긴 서주부를 연주하며 시작한다. 이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1주제가 도입되고, 솔로 피아노가 이를 반복한다. 협주곡의 1주제는 생상스가 자신의 제자인 가브리엘 포레의 모테트 〈탄툼 에르고〉(tantum ergo) op.55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솔로 피아노의 카덴차에서는 독주악기의 비르투오소가 절대적으로 부각된다. 팀파니의 연주로 시작되는 2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는 대조적인 성격의 두 개의 주제선율로 진행된다. 첫 주제 선율은 경쾌하고 힘차며, 섬세한 화성 진행에서 생상스의 음악적 기지를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3악장 프레스토는 셋잇단음표 진행이 특징적이며, 빠른 빠르기의 진행이 악곡의 웅장함을 극대화 시킨다. 생상스는 피아노 협주곡의 전통 위에서 빠르기 구성, 선율과 화성 진행 등 작품의 곳곳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렇게 작곡된 이 작품에서 그의 천부적인 음악성과 혁신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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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피아노 협주곡 2번 – 클래식 백과, 이보경 외,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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