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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래식 백과

첼로 협주곡 1번

다른 표기 언어 Cello Concerto No. 1 in a minor Op.33 동의어 카미유 생상스
요약 테이블
시대 낭만
분류 낭만주의 음악>관현악곡>협주곡
제작시기 1872년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1835~1921)
초연 1873년 1월 19일 파리 음악원
출판 1873년
헌정 오귀스트 톨베크
구성 단악장〈단, ‘알레그로 논 트로포’, ‘알레그레토 콘 모토’, ‘알레그로 논 트로포’로 구분〉
편성 첼로(독주), 플루트2,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2, 호른2, 트럼펫2, 팀파니, 현5부

요약 생상스는 〈첼로 협주곡 1번〉을 벨기에의 첼리스트이자,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인 오귀스트 톨베크(Auguste Tolbecque)를 위해 작곡하였으며, 1873년 1월 19일 파리 음악원에서 톨베크의 솔로 첼로 연주로 초연되었다.

카미유 생상스(1835~1921)

ⓒ Societe des Auteurs Photographes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프랑스 근대 음악의 지도자

생상스는 1871년 프랑스의 시인인 로맹 뷔신(Romain Busssine, 1830~1899)과 함께 프랑스 국민음악협회(Société Nationale de Musique, 1871년 설립)를 결성하였다. 이 협회는 ‘아르스 갈리카각주1) (Ars Gallica, 갈리아의 예술)’라는 모토로 포레(Gabriel Faure, 1845~1924), 프랑크(César Franck, 1822~1890), 랄로(Victor-Antoine Edouard Lalo, 1823~1892) 등 자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과 연주 활동을 장려했다. 생상스 자신도 이를 계기로 활발한 기악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첼로 협주곡 1번〉도 이러한 상황에서 작곡되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첼로 연주자〉, 1920년경

ⓒ Amedeo Modigliani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첼리스트들에게 사랑받아온 레퍼토리

〈첼로 협주곡 1번〉은 첼리스트들에게 인기 있는 작품이다. 20세기 첼로의 거장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도 자신의 런던 데뷔 무대를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allegro appassionato, 빠르게 정열적으로)의 성격을 띠고 있는 〈첼로 협주곡 1번〉은, 생상스의 첼로 독주를 위한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b단조〉Op.43과 피아노 독주를 위한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c#단조〉 Op.70보다도 더욱 표현적이고 정열적이다. 게다가 첼로의 거의 모든 음역대를 사용하고 다양한 연주 테크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활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비르투오소 연주가들이 선호하는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연주되는 레퍼토리이다.

파블로 카잘스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관습의 탈피—단악장 협주곡의 시도

생상스는 기존의 ‘일반적인 3악장 협주곡’의 구성과는 달리 하나의 지속적인 ‘단일 악장’으로 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했다. 약 20분이 채 되지 않는 소규모의 작품으로, 음악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전체가 하나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음악을 들어보면 ‘알레그로 논 트로포’, ‘알레그레토 콘 모토’, ‘알레그로 논 트로포’의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이 작품의 첫 번째 ‘알레그로 논 트로포’는 오케스트라가 8분음표의 한 화음을 강렬하게 연주하자마자, 독주 악기인 첼로가 연속적인 셋잇단음표로 진행하는 제1주제를 몰아붙이듯이 거칠게 연주한다. 제1주제가 생기 넘치고 활발한 느낌을 준다면 제2주제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어 대조를 이룬다. 이들 주제선율을 구성하고 있는 동기의 음형들은 작품 전체에 걸쳐 변형되어 등장하는데, 생상스는 이와 같은 주제변형기법을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많이 활용하였다. 보편적인 협주곡들은 2악장에서 아다지오로 서정성을 자아내지만, 이 협주곡의 두 번째 ‘알레그레토 콘 모토’는 미뉴에트와 유사하게 진행하면서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춤곡풍의 선율을 들려준다. 마지막 ‘알레그로 논 트로포’는 처음에 등장했던 셋잇단음표의 주제가 다시 등장함으로써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품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한다. 재기 넘치면서도 섬세한 진행에서 프랑스 작곡가로서 생상스의 진면목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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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아 집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Mast Media & Entertainment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예원학교에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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