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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74년 9월 1일 일본 홋카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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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구마키리 카즈요시(熊切和嘉) |
수상 | 타오르미나영화제 그랑프리(<귀축대연회>(鬼畜大宴会, 1998)),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다카사키영화제 특별상(<카이탄 시의 풍경>(海炭市叙景, 2010)),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내 남자>(私の男, 2014)) |
데뷔 | <귀축대연회>(鬼畜大宴会, 1998) |
요약 구마키리 카즈요시는 일본의 영화감독이다. 2000년대 등장한 일본의 신예감독 중 국제영화제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바탕으로 폭력과 광기로 가득한 데뷔작부터 차분한 극사실적인 심리 드라마까지 다양한 톤의 작품들로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작품마다 장르나 스타일을 확연히 바꿔가더라도 그의 주된 관심은 소외된 인간들 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로 일관된다. 주요작으로는 <논코 36세: 가사 도우미>(ノン子36歳(家事手伝い, 2008), <카이탄 시의 풍경>(海炭市叙景, 2010), <내 남자>(私の男, 2014)가 있다.
생애와 이력
일본의 영화감독. 1974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태어났다. 1998년 오사카예술대학(大阪芸術大学) 영상학과 졸업작품으로 만든 <귀축대연회>(鬼畜大宴会)가 피아필름페스티벌에서 준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구마키리는 여기서 제작, 감독, 각본, 편집, 조명을 혼자 도맡아 1970년대 일본 적군파 유혈사를 무정부적인 스플래터(splatter) 영화로 옮겨냈다. 영화과 졸업작품으로는 다소 이례적으로 극단적인 폭력으로 점철된 B급 공포영화였던 탓에 지도교수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본 내 소극장에서 장기 상영하여 놀라운 흥행성적을 거두었으며, 이탈리아의 타오르미나(Taormina)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베를린, 토론토, 홍콩 등 10여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국제적인 인지도도 얻었다.
작품세계
구마키리 카즈요시는 오로지 "언더그라운드 정신"으로 밀어붙인 첫 번째 장편영화로 뜻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동시에 악명도 함께 얻었다. 폭력과 광기로 가득찬 데뷔작에 비해 두 번째 작품 <하늘 구멍>(空の穴, 2001)은 매우 온건한 영화로 받아들여졌다. 도로변 식당을 무대로 내향적인 성격의 주방장 남자와 그곳에 웨이트리스로 들어온 바람둥이 여자의 관계를 다룬 이 우울한 드라마에 국제영화제의 초청이 줄을 이었다. 베를린, 로테르담, 홍콩, 페사로, 에딘버러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극사실적으로 재현된 영화적 공간이 외로운 영혼들의 내면풍경으로 전환되는 심리드라마"(『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라는 평을 받았다.
소외된 인간의 내면과 그들의 관계를 다룬 <하늘 구멍>의 테마는 이후 작품으로도 이어진다. <안테나>(アンテナ, 2003)는 아이의 실종으로 인한 가족의 트라우마에 초점을 두었고, <휘발성의 여자>(揮発性の女, 2004)는 시골 주유소를 배경으로 과부 여주인과 강도 청년사이의 인질극이 미묘한 남녀관계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포착한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판타지 <프리지아>(フリージア, 2006) 또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들의 복수를 그린다. 그중에서 카세 료(加瀬亮)가 연기한, 죄책감으로 자학적인 행위에 빠져드는 주인공을 매우 정제된 연출로 담아낸 <안테나>는 베니스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 소개된 후 국제적으로 배급되었다. 그리고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6명의 감독들이 공동 연출한 <휘발성의 여자>는 각각 독립된 6편의 장편을 총 제작기간 2개월 만에 속성으로 완성한 후 일주일에 2편씩 한 달여에 걸쳐 개봉하여 일본 내 배급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 역시 벤쿠버와 로테르담영화제에 초청되었다.
2006년 작 <청춘 ☆ 금속 배트>(青春☆金属バット)에서는 야구에 광적인 애정을 품고 있지만 재능도 운도 따라주지 않았던 세 낙오자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루었다. "초현실적인 유머와 액션 스릴러, 스포츠영화의 요소가 뒤섞인, 불가능한 조합의 진귀한 오락물"(후안 마누엘 프레이르 Juan Manuel Freire)이라는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에서의 평은 원작이 만화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간 해외영화제에서의 숱한 러브콜에 비해 일본 내 평가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구마키리는 2008년 작 <논코 36세: 가사 도우미>(ノン子36歳(家事手伝い))로 『영화예술』(映画芸術)지가 선정한 그해 베스트텐 1위에 오른다.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논코 앞에 한 올곧은 청년과 전남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0년대 들어 구마키리는 작업 속도를 높여 매년 한 두 편의 신작을 부지런히 발표하고 있다. 2010년 작 <카이탄 시의 풍경>(海炭市叙景)은 어느 항구도시에 조선소가 축조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파문이 이는 광경을 에피소드 구성에 담았다. 전문배우진과 현지시민들의 연기조화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출연자 전원의 앙상블 캐스트에 최우수연기상이 주어졌다. 또한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다카사키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키네마 준보』(キネマ旬報)와 『영화예술』 베스트텐에도 올랐다. 그는 2011년 <막역 가족>(莫逆家族: バクギャクファミーリア)으로 데뷔작의 유혈이 낭자한 폭력적인 세계로 귀환하였다. 오토바이 갱단에 관한 만화를 옮겨온 이 영화는 "1970년대 야쿠자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야수적인 남성들의 액션 미학을 재현한 영화"로 "어슴프레한 조명과 스타일리쉬한 프로덕션 디자인이 영화의 난폭한 인상을 강화하고, 분장과 의상 디자인은 원작 만화의 그로테스크한 표현주의를 반영하였다"(『버라이어티』Variety)는 평을 받았다.
이후 여류작가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여름의 끝>(夏の終り, 2013)을 거쳐 나오키상(直木賞) 수상작인 사쿠라바 카즈키(桜庭一樹)의 동명소설을 옮긴 <내 남자>(私の男, 2014)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 선정되었다. <내 남자>는 쓰나미로 고아가 된 10살짜리 소녀를 입양한 20살 청년의 이야기로 16년에 걸친 그들의 근친상간적인 로맨스를 정공법으로 다룬 영화다. 주연을 맡은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는 이 영화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 그는 이미지와 음악의 융합을 시도한 실험작 <빛의 음색>(光の音色, 2014)과 <무곡>(武曲 MUKOU, 2017)을 내놓았다.
영화사적 평가
구마키리 카즈요시는 2000년대 등장한 일본의 신예감독 중 국제영화제 서킷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데뷔작부터 15여 년간 발표한 거의 모든 작품들이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특히 로테르담영화제의 단골게스트이기도 하다. 작품마다 장르나 스타일을 확연히 바꿔가더라도 그의 주된 관심은 소외된 인간들 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로 일관된다. 구마키리 카즈요시는 장편과 단편, V-시네마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폭력적인 익스플로이테이션(Exploitation)영화부터 작가적인 색채의 자주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감독이다.
작품목록
<귀축대연회>(鬼畜大宴会, Banquet of the Beasts/ Kichiku, 일본, 1998)
<하늘 구멍>(空の穴, Hole in the Sky, 일본, 2001)
<가장 위험한 형사 축제>(アカン刑事(最も危険な刑事(デカ)まつり), The Most Dangerous Cop Festival, 일본, 2003, 공동연출)
<안테나>(アンテナ, Antenna, 일본, 2003)
<휘발성의 여자>(揮発性の女, The Volatile Woman, 일본, 2004)
<히노 히데시의 공포괴기극장>(日野日出志のザ・ホラー怪奇劇場, The Ravaged House: Zoroku's Disease, 일본, 2004, 옴니버스 공동연출)
<프리지아>(フリージア, Freesia: Icy Tears, 일본, 2006)
<청춘 ☆ 금속 배트>(青春☆金属バット, Green Mind, Metal Bats, 일본, 2006)
<논코 36세: 가사 도우미>(ノン子36歳(家事手伝い), Nonko, 일본, 2008)
<카이탄 시의 풍경>(海炭市叙景, Sketches of Kaitan City, 일본, 2010)
<학원가의 현기증>(鶴園家のめまい, 일본, 2010, 단편)
<막역 가족>(莫逆家族: バクギャクファミーリア, Blazing Famiglia, 일본, 2011)
<시네마 ☆ 임펙트: 항상 맑음>(シネマ☆インパクト 止まない晴れ, 일본, 2013)
<여름의 끝>(夏の終り, The End of Summer, 일본, 2013)
<내 남자>(私の男, My Man, 일본, 2014)
<빛의 음색>(光の音色, Tha Black Horn Film, 일본, 2014)
<디아스 폴리스 : 더티 옐로우 보이즈>(ディアスポリス -DIRTY YELLOW BOYS, Dias Police: Dirty Yellow Boys, 일본, 2016)
<무곡>(武曲 MUKOU, Mukou, 일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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