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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55년 12월 4일 일본 도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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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다키타 요지로(滝田洋二郎) |
수상 | 호치영화상 작품상(<만화잡지 따윈 필요없어>(コミック雑誌なんかいらない!, 1986)),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바람의 검 신선조>(壬生義士伝, 2003), <굿바이>(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 |
데뷔 | <치한 여교사>(痴漢女教師, 1981) |
요약 다카타 요지로는 일본의 영화감독이다. 1980년대 핑크영화(ピンク映画)로 데뷔하여 20여 편의 대담하고 발칙한 코믹 핑크영화를 찍은 다음 1980년대 중반에 주류영화계로 진입하였다. 사회적 이슈를 다룬 진지한 작품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대 들어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저예산과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규모의 영화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두루 갖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만화잡지 따윈 필요없어>(コミック雑誌なんかいらない!, 1986), <바람의 검 신선조>(壬生義士伝, 2003), <굿바이>(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가 있다.
생애와 이력
일본의 영화감독. 1955년 도야마(富山) 태생으로 고교를 졸업한 1974년에 '시시 프로'(獅子プロに)에 입사하여 핑크영화(ピンク映画)로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7년간의 조감독 생활을 거친 후 1981년 <치한 여교사>(痴漢女教師)로 데뷔하였다. 다키타 요지로는 1980년대 핑크영화계에서 '치한전철'(痴漢電車)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핑크영화계에서 5년 동안 20여 편의 영화를 만든 다음, 주류영화계로 진입한 그는 핑크영화계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주류 감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작품세계
1982년 <치한전철: 더 계속하라>(痴漢電車 もっと続けて)부터 1985년 <치한전철: 깊숙한 안쪽까지 1cm>(痴漢電車 あと奥まで1cm) 까지 11편으로 이어진 치한전철 시리즈는 사실 야마모토 신야(山本晋也) 감독이 1975년에 시작한 시리즈를 계승한 것이었다. 이후 닛카츠 로망포르노로 제작된 <치한간호실>(痴漢保険室, 1984), <치한 통근버스>(痴漢通勤バス, 1985), <치한 택배>(痴漢宅配便, 1986) 역시 저작권 소송을 피하기 위해 제목을 살짝 바꾼, 전철시리즈의 아류작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무대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여러 형태의 변태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성추행을 다룬 이 영화를 영화평론가 재스퍼 샤프(Jasper Sharp)는 "분명히 정치적으로 옳지 않은" 영화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샤프는 "외설적인 팬티 숏, 여성위생용품에 대한 집착, 킬킬대는 유머를 시리즈의 핵심으로, 기발한 플롯과 빠른 전개, 불손하지만 가끔씩 배꼽을 잡는 유머, 제한된 수단으로 인상적인 결과를 끌어내는 다키타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다키타는 이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확장시켰으며, 코믹 핑크영화의 진정한 계승자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의 이 시기 영화들은 핑크영화에 저속하나마 기발한 유머를 가미한 것도 독특했지만 핑크영화를 여러 장르로 변주 확장시킨 것도 이채로웠다. 예컨대 핑크영화의 형식을 영화 속 영화라는 장치로 그려낸 <연쇄강간>(連続暴姦, 1983)은 적나라하면서도 창의적인 스릴러물이었고, <치한전철: 속옷 검표>(痴漢電車 下着検札, 1984)는 미스터리 희극으로 분류되며, 타임 슬립을 다룬 <치한전철: 극비실전>(痴漢電車 極秘本番, 1984)은 슬랩스틱 코미디이다.
다키타 요지로는 5년에 걸친 핑크영화계 활동 이후 1980년대 중반에 주 활동 무대를 주류영화계로 옮겼다. TV 저널리즘의 이중성을 풍자한 <만화잡지 따윈 필요없어>(コミック雑誌なんかいらない!, 1986)가 그의 첫 주류영화로 호치 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뉴욕영화제에서 격찬받았다. 주류영화계로의 성공적인 진입 후에도 몇 편의 핑크영화를 연출하였지만 그의 경력은 점차 진지한 사회적 이슈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돈을 최우선으로 삼는 어느 가족을 통해 물질주의를 비판한 <기무라 가의 사람들>(木村家の人々, 1988), 병원을 무대로 환자와 병원직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병원에 가자>(病院へ行こう, 1990), 동남아의 가상국가를 배경으로 부패정부에 대항하는 샐러리맨 집단을 다룬 <우리 모두 살아있다>(僕らはみんな生きている, 1993) 등이 이 시기 영화들이다. 1999년에 그는 일본 추리소설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원작을 영화화한 <비밀>(秘密)에서 빙의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다루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다키타의 관심은 시대극으로 옮겨갔다. 유메마쿠라 바쿠(夢枕獏)의 원작을 옮긴 <음양사>(陰陽師, 2001)는 헤이안(平安)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여우 사이에서 태어난 음양사 세이메이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시대극이다. 한국에서는 "만화의 매력을 절반밖에는 살리지 못한, 엉거주춤한 블록버스터의 행로를 걷는" 영화라는 부정적인 평가(『씨네21』)를 받았지만 일본에서는 그해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속편 <음양사 2>(陰陽師Ⅱ, 2003)에는 원작자가 각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2003년에 또 다른 시대극 <바람의 검 신선조>(壬生義士伝)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005년에도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전직 퇴마사 출신의 가부키 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 판타지 <아수라 성의 눈동자>(阿修羅城の瞳)를 연출하였다. 일본의 전통적인 괴담과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결합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 롱런하던 인기 연극을 영화화한 것으로 실제 가부키 배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다키타 요지로는 2007년에는 현대극으로 시선을 돌려 유망한 야구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배터리>(バッテリー)로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였으며 다음해 첼리스트에서 납관 도우미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로 역시 롱런 히트를 기록하였다. <굿바이>는 이승을 떠나는 사자들을 곱게 단장하여 영원한 여행길에 오르도록 하는 납관사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일본아카데미에서 주요부문 6개의 상을 수상하고 일본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30여개의 상을 휩쓴 그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다. 그해 『키네마 준보』(キネマ旬報) 베스트텐에서 일본영화 1위로 선정되었고, 미국의 유명한 평론가 로저 애버트(Roger Ebert)가 뽑은 2008년 베스트 텐에서 인디영화 부문 첫 번째 영화로 뽑히기도 하였다. 그의 가장 최근작은 시대극 <천지명찰>(天地明察, 2012)이다.
영화사적 평가
다키타 요지로는 핑크영화계 출신으로 주류영화계에서 크게 성공한 감독 중 한 사람이다. "1980년대에 핑크영화 사상 가장 대담하고 방탕한 성교를 그린" 감독(재스퍼 샤프)이었던 그가 주류영화계로 진입하면서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저예산에서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제작규모의 영화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상업영화 감독으로 재탄생하였다. 2014년에 그는 예술분야의 공헌을 높이 인정받아 천황이 수여하는 훈장(紫綬褒章)을 수여받은 바 있다.
작품목록
<치한 여교사>(痴漢女教師, Molester and the Female Teacher/ Molester Woman Teacher, 일본, 1981)
<치한전철: 더 계속하라>(痴漢電車 もっと続けて, Molester's Train: Please Continue/ Molester Train: Keep Doing It, 일본, 1982)
<관능단지>(官能団地 上つき下つき刺激つき 獅子プロ, Apartment of the Senses: Superscript, Subscript, Stimulus, 일본, 1982)
<치한전철: 콩을 찾아서>(痴漢電車 満員豆さがし, Molester's Train: Hunting In A Full Crowd/ Molester Train: All Searching for Beans, 일본, 1982)
<치한 전철: 루미코의 엉덩이>(痴漢電車ルミ子のお尻, Molester's Train: Rumiko's Tush, 일본, 1983)
<치한 전철: 케이코의 엉덩이>(痴漢電車 けい子のヒップ, Molester's Train: Keiko's Tush, 일본, 1983)
<치한 전철: 모모에의 엉덩이>(痴漢電車 百恵のお尻, Molester's Train: Momoe's Tush, 일본, 1983)
<연쇄강간>(連続暴姦, Serial Rape, 일본, 1983)
<치한전철: 속옷 검표>(痴漢電車 下着検札, Molester Train: Underwear Ticket Check/ Groper Train: Search for the Black Pearl, 일본, 1984)
<치한전철: 노면전차>(痴漢電車 ちんちん発車, Molester Train: Ding Dick Departure/ Molester's Train: Blast Off/ Groper Train: Wedding Capriccio, 일본, 1984)
<굿바이 보이>(グッバイボーイ, Goodbye Boy, 일본, 1984)
<한낮의 토막살인마>(真昼の切り裂き魔, High Noon Ripper, 일본, 1984)
<치한전철: 극비실전>(痴漢電車 極秘本番, Molester's Train: Best Kept Secret Live Act/ Molester train: Secret Performance, 일본, 1984)
<치한간호실>(痴漢保険室, Molester's School Infirmary/ Molestation in the Nurse's Office, 일본, 1984)
<긴박>(ザ・緊縛, Tightly Bound, 일본, 1984)
<치한전철: 세이코의 엉덩이>(痴漢電車 聖子のお尻, Molester's Train: Seiko's Tush, 일본, 1985)
<도색신체검사>(桃色身体検査, Pink Physical Examination, 일본, 1985)
<치한전철: 차내 일발>(痴漢電車 車内で一発, Molester's Train: One Shot in the Train, 일본, 1985)
<치한 통근버스>(痴漢通勤バス, Molester's Tour Bus/ Molester Commuter Bus, 일본, 1985)
<치한전철: 깊숙한 안쪽까지 1cm>(痴漢電車 あと奥まで1cm, Molester's Train: 1 Centimeter From The Wall/ Molester Train: 1cm Futher Inside, 일본, 1985)
<절륜소녀: 하고 싶은 의욕>(絶倫ギャル やる気ムンムン, The Matchless Girl: Fully Willing, 일본, 1985)
<만화잡지 따윈 필요없어>(コミック雑誌なんかいらない!, No More Comic Magazines!, 일본, 1986)
<더 매니아: 쾌감생체실험>(ザ・マニア 快感生体実験, The Mania: Body Pleasure Experiment, 일본, 1986)
<치한 택배>(痴漢宅配便, Molester's Delivery Service, 일본, 1986)
<사고뭉치 스쿨 수영복>(はみ出しスクール水着, Hamidashi School Mizugi/ Overflow School Swimsuit, 일본, 1986)
<타임 어드벤처: 절정 5초전>(タイム・アバンチュール 絶頂5秒前, Time Escapade: 5 Seconds Til Climax, Time Adventure: 5 Seconds Before Climax, 일본, 1986)
<사랑의 하프문>(愛しのハーフ・ムーン, Itoshino Half Moon/ Lonely Half Moon, 일본, 1987)
<기무라 가의 사람들>(木村家の人々, The Yen Family/ The People of the Kimura Family, 일본, 1988)
<병원에 가자>(病院へ行こう, Let's Go to the Hospital, 일본, 1990)
<병은 마음에서 온다: 병원에 가자 2>(病は気から 病院へ行こう2, Love Never Dies/ Sickness Is in the Mind: Let's Go to the Hospital 2, 일본, 1992)
<우리 모두 살아있다>(僕らはみんな生きている, We Are Not Alone/ Made in Japan/ We Are All Living, 일본, 1993)
<잠들지 않는 도시: 신주쿠 상어>(眠らない街 新宿鮫, The City That Never Sleeps: Shinjuku Shark, 일본, 1993)
<열대낙원클럽>(熱帯楽園倶楽部, The Tropical People/ Tropical Paradise Club, 일본, 1994)
<샤란Q의 엔카의 꽃길>(シャ乱Qの演歌の花道, Sharan Q's Success in Enka, 일본, 1997)
<수험>(お受験, The Exam, 일본, 1999)
<비밀>(秘密, Secret, 일본, 1999)
<음양사>(陰陽師, Onmyoji: The Yin Yang Master, 일본, 2001)
<바람의 검 신선조>(壬生義士伝, When the Last Sword Is Drawn, 일본, 2003)
<음양사 2>(陰陽師II, Onmyoji: The Yin Yang Master II, 일본, 2003)
<아수라 성의 눈동자>(阿修羅城の瞳, Ashurajō no Hitomi/ Ashura/ Blood Gets in Your Eyes, 일본, 2005)
<배터리>(バッテリー, The Battery, 일본, 2007)
<굿바이>(おくりびと: Departures, Good&Bye, 일본, 2008)
<낚시광 산페이>(釣りキチ三平, Sanpei, 일본, 2009)
<천지명찰>(天地明察, Insight Into the Universe, 일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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