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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2년 8월 6일 말레이시아 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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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양자경(楊紫瓊) |
수상 | 영국아카데미 주연여우상(<와호장룡>(臥虎藏龍, 2000)) |
데뷔 | <범보>(苗頭鷹與小飛象, 1984) |
요약 양자경은 말레이시아 태생의 홍콩 영화배우이다. 미인대회 1위로 입상하여 영화계에 들어왔고, 1980년대 중반에 데뷔하여 <예스 마담>(皇家師姐)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에 원화평과 두기봉 감독의 액션영화에 주로 출연하면서 여성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2000년대 이후에는 다양한 역할로 연기 폭을 넓혀 중화권과 할리우드를 오가는 국제적인 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1997년에는 007 시리즈의 본드걸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와호장룡>(臥虎藏龍, 2000)과 <더 레이디>(The Lady, 2011)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와 이력
말레이시아 태생의 홍콩 영화배우이자 가수. 1962년 말레이시아의 한 화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신체 활동을 즐겨 했으며 집안 또한 유복했던 탓에 4살 때부터 토슈즈를 신고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15세에는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발레 유학을 가게 되었지만 몇 년 후 예기치 않은 척추 부상으로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이때 배운 발레 - 무용 동작을 기반으로 하는 우아한 무술 액션은 그녀의 주특기라 할 수 있다 - 와 영어는 그가 훗날 세계적인 액션 여배우로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
양자경은 발레를 그만 둔 후 예술학 분야의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영국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에서 공부를 하였고,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미스 말레이시아’ 미인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양자경의 스크린 데뷔작은 홍금보(洪金寶)가 연출한 <범보>(苗頭鷹與小飛象, 1984)이다.
작품세계
<범보>는 전직 은행 강도인 범보와 전직 사기꾼인 올빼미가 과거를 지우고 평범한 척 살다가 형사에게 발각되어 사회봉사를 가게 되는 소년감화원에서의 이야기의 다룬 영화다. 여기서 양자경은 소년감화원의 열정적인 여선생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를 통해 큰 키에 서구적이면서도 청순한 이목구비로 주목받은 양자경은 단번에 영화 관계자들에게 눈에 띄게 되었고 <예스 마담: 황가사저>(皇家師姐, 1985)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당시 미국인으로 소림사에서 정통 쿵푸를 연마한 신시아 로즈록(Cynthia Rothrock)과 함께 출연한 이 영화에서 양자경은 액션 연기는 남성만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소룡(李小龍)이나 성룡(成龙) 같은 배우들이 할 것 같은 어려운 액션을 척척 해냈다. 더군다나 그녀는 무술을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술을 어렵지 않게 익혔으며, 발레로 다진 운동 신경 덕에 어떤 동작이든지 단번에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짧은 커트 머리와 거뭇거뭇한 피부, 커다란 눈망울, 민첩한 동작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민완 여형사 캐릭터는 1980년대 여성액션무비의 장을 열어젖혔으며 이는 중화권을 포함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몰았다.
양자경은 <예스 마담 2-황가전사>(皇家戰士, 1986), <예스 마담 3-중화전사>(中華戰士, 1987) 등 시리즈에 연거푸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시리즈의 끝과 동시에 재벌그룹의 총수이자 영화 제작자였던 반적생(潘迪生)과 결혼하여 영화계에서 은퇴하게 된다.
양자경은 1992년 이혼과 동시에 <폴리스 스토리 3-초급경찰>(警察故事 III - 超級警察, 1992)을 통해 화려하게 영화계에 다시 돌아온다. 홍콩에서 건너온 경찰 성룡을 돕는 강인한 본토 여자 경찰로 활약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성룡에 뒤지지 않는 맨몸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그녀는 <동방삼협>(東方三俠, 1992), <태극권>(太極張三豊, 1993), <영춘권>(詠春, 1994), <스턴트 우먼>(The Stunt Woman, 1996) 등 원화평(袁和平) 감독이나 두기봉(杜琪峰) 감독의 액션영화에 주로 출연하면서 여성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간다.
중국에서 온 미녀 첩보원 웨이 린(Wai Lin)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진출작 <007 네버다이>(Tomorrow Never Dies, 1997)에서 역시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고도 발차기를 주저하지 않는 본드걸이었다. 스스로 액션을 소화하는 능동적이고 강인한 이 본드걸의 등장 이후, 본드걸은 더 이상 무명의 섹시 스타의 등용문이 아니라 세계적 스타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이후 <와호장룡>(臥虎藏龍, 2000)에서 평생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무림인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은 양자경은 이 작품으로 영국아카데미(British Academy Film Awards) 주연여우상을 수상하며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스타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게이샤의 추억>(藝伎回憶錄, Memoirs Of A Geisha, 2004)은 그녀에게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최고의 게이샤가 되기 위해 항상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며 살았던 당대 최고의 게이샤 ‘마메하’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말이나 액션이 아닌 진정한 내면연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역할은 공리(巩俐)가 연기한 게이샤 ‘하츠모모’와의 대결구도를 통해 극의 긴장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대한 역이었다. 영화에 대한 평단이나 관객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지만 배우로서 양자경은 액션에 능한 스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이후 양자경의 역할은 좀더 다양해진다. 현명하면서도 우아하고 절제미 넘치는 강인한 이미지는 버마의 여성정치인인 아웅 산 수 치(Aung San Suu Kyi)의 삶과 사랑을 그린 <더 레이디>(The Lady, 2011)에서 아웅 산 수 치 역할, 혹은 할아버지의 식당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셰프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파이널 레시피>(Final Recipe, 2013)와 같은 영화로 이어진다.
2016년에 양자경은 원화평(袁和平) 감독이 연출을 맡은 <와호장룡: 운명의 검>(卧虎藏龍2: 青冥寶劍)에서 출연하여 전편에 이어 또다시 슈롄 역을 맡았다. 여기서 슈롄이 어릴 적 정혼한 상대인 멍쓰자오 역을 견자단(甄子丹)이 맡아 <영춘권>에 이어 20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배우는 같은 해 또 다른 무협영화 <면조협: 무처장신>(面条侠:无处藏身, Noodle Man, 2016)에도 함께 출연하였다. 그리고 2016년에 할리우드에서도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액션영화 <메카닉: 리크루트>(Mechanic: Resurrection, 2016)와 조연으로 출연한 SF 호러물 <모건>(Morgan, 2016)이 그것이다.
영화사적 평가
현재 양자경은 중화권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그리고 액션 스타와 연기파 배우라는 양쪽의 재능을 오가며 연기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또한 1999년에는 베를린영화제에서, 2002년에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2007년 프랑스 정부는 영화를 통한 그녀의 문화적 공헌을 높이 사 레지옹 도되르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오늘날 양자경은 공리와 더불어 국제적인 인지도와 국제적인 활동반경을 가진 매우 드문, 그리고 대표적인 아시아 여배우로 손꼽힌다.
작품목록
<범보>(苗頭鷹與小飛象, The Owl Vs Bumbo, 홍콩, 1984)
<예스 마담-황가사저>(皇家師姐, Yes, Madam, 홍콩, 1985)
<칠복성>(夏日福星, Seven Lucky Stars, 홍콩, 1985)
<예스 마담 2-황가전사>(皇家戰士, Royal Warriors, 홍콩, 1986)
<예스 마담 3-중화전사>(中華戰士, Magnificent Warriors, 홍콩, 1987)
<예스 마담-통천대도>(通天大盜, Easy Money, 홍콩, 1987)
<예스 마담 5-중간인>(皇家師姐, 中間人, Middle Man, 홍콩, 1987)
<폴리스 스토리 3-초급경찰>(警察故事 III - 超級警察, Police Story III - Super Cop, 홍콩, 1992)
<동방삼협>(東方三俠, The Heroic Trio, 홍콩, 1992)
<신유성호접검>(新流星蝴蝶劍, Butterfly & Sword, 홍콩, 1993)
<천검절도>(武俠七公主, Holy Weapon, 홍콩, 1993)
<태극권>(太極張三豊, The Tai-Chi Master, 홍콩, 1993)
<프로젝트 S>(超級計劃, Project S, 홍콩, 1993)
<동방삼협 2>(現代豪俠傳, Executioners, 홍콩, 1993)
<영춘권>(詠春, Wing Chun, 홍콩, 1994)
<칠금강>(7金剛, Wonder Seven, 홍콩, 1994)
<스턴트 우먼>(The Stunt Woman, Ah Kam, 홍콩, 1996)
<송가황조>(宋家皇朝, The Soong Sisters, 홍콩, 1997)
<007 네버다이>(Tomorrow Never Dies, 영국/미국, 1997)
<성월동화>(星月童話, Moonlight Express, 홍콩/일본, 1999, 특별출연)
<와호장룡>(臥虎藏龍,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대만/홍콩/미국/중국, 2000)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s, 싱가포르, 2000)
<2001 정무문>(精武門, 홍콩, 2001)
<더 터치>(天脈傳奇, The Touch, 홍콩/중국, 2002)
<본드 걸, 그 영원한 매력>(Bond Girls Are Forever, 미국, 2002, 다큐멘터리)
<실버 호크>(飛鷹, Silver Hawk, The Masked Crusader, 홍콩, 2004)
<게이샤의 추억>(藝伎回憶錄, Memoirs Of A Geisha, 미국, 2005)
<인어공주와 구두>(人魚朶朶, The Shoe Fairy, 대만, 2005, 제작)
<선샤인>(Sunshine, 영국/미국, 2007)
<바빌론 A.D.>(Babylon A.D., 미국/프랑스, 2007)
<북극>(Far North, 영국/프랑스, 2007)
<미이라 3: 황제의 무덤>(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독일/중국/미국, 2008)
<황시>(黃石的孩子, The Children Of Huang Shi, 오스트레일리아/중국/독일, 2008)
<양자경의 오랑우탄 이야기>(Among the Great Apes with Michelle Yeoh, 말레이지아, 2009, 다큐멘터리)
<요조신사>(窈窕紳士, My Fair Gentleman, 중국, 2009, 제작)
<검우강호>(劍雨江湖, Reign Of Assassins, 중국, 2010)
<소걸아: 취권의 창시자>(蘇乞兒, True Legend, 중국, 2010)
<쿵푸 팬더 2>(Kung Fu Panda 2, 미국, 2011,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
<더 레이디>(The Lady, 프랑스/영국, 2011)
<파이널 레시피>(Final Recipe, 한국, 2013)
<와호장룡: 운명의 검>(卧虎藏龍2: 青冥寶劍,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II: The Green Destiny, 미국/중국, 2016)
<면조협: 무처장신>(面条侠:无处藏身, Noodle Man, 미국/중국, 2016)
<메카닉: 리크루트>(Mechanic: Resurrection, 미국/프랑스, 2016)
<모건>(Morgan, 미국,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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