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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데오캄포

다른 표기 언어 Nick Deocampo
요약 테이블
출생 1959년 필리핀 일로일로
본명 닉 데오캄포(Nick Deocampo)
수상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옛 마닐라의 추억>(Memories of Old Manila, 1993)),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객상(<프라이빗 워>(Private Wars, 1997))
데뷔 <아토미카>(Atomika, 1981)

요약 닉 데오캄포는 필리핀의 영화감독이자 영화사학자다. 필리핀 독립영화의 계보를 이으며 1980년대에 등장한 필리핀 뉴 시네마의 주요감독이다. 페미니즘, 환경, 동성애, 정치, 역사, 전쟁, 필리핀 영화산업 등 다양한 주제로 장단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특히 그의 퀴어 영화는 필리핀의 성적 소수자들이 처한 정치경제적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 국제적인 시선을 모았다. 대표작으로는 <올리버>(1983), <혁명은 유행가 가사의 마지막 후렴구처럼 다가온다>(1987), <섹스전사와 사무라이>(1995)가 있다.

닉 데오캄포

Nick Deocampo

생애와 이력

필리핀의 영화감독, 제작자, 영화사학자. 1959년 일로일로에서 태어났다. 1981년 필리핀대학 무대예술과를 졸업하였고 1989년 뉴욕대학 영화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단편 영화 <아토미카>(Atomika)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필리핀 독립영화의 계보를 잇는 신진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는 작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극영화를 만들 때에도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는데, 특히 그의 다큐멘터리들은 대학가를 돌면서 입소문을 탔다.

작품세계

올리버

Ol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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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발표된 <올리버>(Oliver)는 대학 캠퍼스에서 회자되면서 세상의 이목을 끌어낸 그의 출세작이다. <올리버>는 어두운 내용을 참신하고 비타협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단편 다큐멘터리로 닉 데오캄포의 이름을 각인시킨 첫 영화가 되었다. <올리버>는 올리버라는 이름의 게이 스트립퍼의 일상을 추적하여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올리버는 스스로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연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매매춘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영화는 생계 때문에 올리버의 직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가족과 올리버의 자기고백적인 이야기를 겹쳐놓았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하고픈 올리버의 욕망과 그를 둘러싼 현실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충격적인 공연을 펼치는 올리버의 마지막 모습은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그물에 걸린 그의 딜레마를 압축하고 있다.

이후 그는 장편 다큐멘터리 <체제의 아이들>(Children of the Regime, 1985)과 <혁명은 유행가 가사의 마지막 후렴구처럼 다가온다>(Revolutions Happen Like Refrains in a Song, 1987), <이낭 바얀: 여자되기란 전시에 살아남기와 같다>(Ynang-Bayan: To Be a Woman Is to Live at a Time of War, 1991)로 명성을 이어갔다. 닉 데오캄포가 다루는 테마는 페미니즘, 환경, 성적 소수자들, 정치, 역사, 전쟁, 필리핀의 뉴시네마, 그리고 필리핀 영화산업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펼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닉 테오캄포의 퀴어 시네마들은 필리핀의 성적 소수자들이 처한 경제적, 정치적 상황들을 직설적으로 드러낸 새로운 접근으로 화제가 되었다.

1995년에 완성한 단편영화 <섹스전사와 사무라이>(Sex Warriors and the Samurai)는 필리핀의 어느 성도착자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영화다. 18명이나 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본의 유흥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그의 희비극적인 이야기는 한때 야만적인 전쟁으로 사이가 벌어진 일본과 필리핀 양국을 지배하는 지정학적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성도착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선정적인 소재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필리핀의 정치경제적인 이슈를 진지하게 부각시켜 주목받았다.

단편과 장편, 그리고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필리핀 독립영화계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2012년대에 필리핀 영화사에 관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스패니쉬 비기닝 오브 필리핀 시네마>(Cine>Sine: Spanish Beginnings of Philippine Cinema, 2012), <아메리칸 비기닝 오브 필리핀 시네마>(Film: American Beginnings of Philippine Cinema, 2012)와 환경에 관한 다큐멘터리 <크로스 커런츠: 아시아 환경 여행>(Cross Currents: Journey to Asian Environments, 2012)을 내놓았다.

영화사적 평가

닉 데오캄포는 1980년대 필리핀 영화산업의 변방에서 슈퍼 8mm 카메라를 들고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날 필리핀 영화의 새로운 혁신은 이처럼 주류 산업 바깥에서 왔다. 1970년대 필리핀 독립영화를 이끌었던 4인방인 리노 브로카(Lino Broka), 이스마엘 베르날(Ishmael Bernal), 마이크 드 레온(Mike De Leon), 마리오 오하라(Mario O'Hara) 감독을 이어 1980년대 등장한 라브 디아즈(Lav Diaz), 브리얀테 멘도사(Brillante Mendosa), 라야 마틴(Raya Martin)과 함께 닉 데오캄포는 필리핀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닉 데오캄포는 필리핀 평단으로부터 "전통적 양식의 영화를 들고 온 세미-컬트 스타일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퀴어 시네마, 그리고 필리핀 영화사에 관해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그 중 다수가 서구에도 번역되어 영화학자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2년에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망한 청년 1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청년 10인'으로 꼽혔다. 필리핀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Filipino Academy of Movie Arts and Sciences Awards (FAMAS))는 필리핀 영화계에 대한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하였다.

작품목록

<아토미카>(Atomika, 필리핀, 1981, 단편)
<네 명의 프랑스 예술가>(Four Artists in France, 필리핀, 1982)
<올리버>(Oliver, 필리핀, 1983, 다큐멘터리, 단편)
<체제의 아이들>(Children of the Regime, 필리핀, 1985, 다큐멘터리)
<메인스트림을 넘어서>(Beyond the Mainstream, 필리핀, 1986)
<혁명은 유행가 가사의 마지막 후렴구처럼 다가온다>(Revolutions Happen Like Refrains in a Song, 필리핀, 1987)
<오마주>(Homage, 필리핀, 1987)
<새로운 영화를 위한 선언문으로 이 필름을 허하라>(Let This Film Serve as a Manifesto for a New Cinema, 필리핀, 1990)
<폭력의 유산>(A Legacy of Violence, 필리핀, 1990)
<이낭 바얀: 여자되기란 전시에 살아남기와 같다>(Ynang-Bayan: To Be a Woman Is to Live at a Time of War, 필리핀, 1991)
<투클라스-시닝: 필리핀 영화>(Tuklas-Sining: Philippine cinéma, 1960 - présent, 필리핀, 1992)
<옛 마닐라의 추억>(Memories of Old Manila, 필리핀, 1993, 단편)
<지속되는 삶>(Continuing Lives: Women of the Bases, 필리핀, 1993)
<이삭>(Isaak, 필리핀, 1994, 단편)
<섹스전사와 사무라이>(Sex Warriors and the Samurai, 필리핀, 1996, 단편)
<프라이빗 워>(Private Wars, 필리핀, 1997, 다큐멘터리)
<성모 이그나시아>(Mother Ignacia - Ang uliran, Mother Ignacia, 필리핀, 1998)
<페드롱 파라드>(Pedrong palad, 필리핀, 2000)
<스패니쉬 비기닝 오브 필리핀 시네마>(Cine>Sine: Spanish Beginnings of Philippine Cinema, 필리핀/일본, 2012, 다큐멘터리)
<크로스 커런츠: 아시아 환경 여행>(Cross Currents: Journey to Asian Environments, 필리핀, 2012,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비기닝 오브 필리핀 시네마>(Film: American Beginnings of Philippine Cinema, 필리핀, 2012, 단편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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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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