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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추이 무이

다른 표기 언어 Tan Chui 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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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8년 10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안탄
본명 탄 추이 무이(Tan Chui Mui)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사랑은 이긴다>(Love Conquers All, 2006))
데뷔 <사랑은 이긴다>(Love Conquers All, 2006)

요약 탄 추이 무이는 말레이시아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이다. 말레이시아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서 감독, 배우, 프로듀서,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역할로 말레이시아 독립영화계를 주도하고 있다. 단편영화들로 오버하우젠, 로테르담, 로카르노 등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2004년엔 동료감독들과 함께 독립제작사 다후앙 픽처스를 설립하여 그들과 협업하여 다국적 옴니버스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사랑은 이긴다>(Love Conquers All, 2006)가 대표작이다.

탄 추이 무이

Tan Chui Mui

ⓒ 다음 영화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애와 이력

말레이시아의 영화감독. 1978년 말레이시아 쿠안탄(Kuantan)의 작은 어촌 마을 태생의 그는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대학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3년부터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첫 단편영화 <고향>(Hometown, 2003)에 급변하는 고향에 대한 자신의 사적 기억을 담았다. 다음 해 젊은 여성과 괴이한 행색의 남자 간의 한밤 대화를 담은 단편 <탄중말림의 나무 한그루>(A tree in Tanjung Malim, 2005)로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이어서 또 다른 단편영화 <컴패니 오브 머쉬룸>(Company of Mushrooms, 2006)으로 로테르담영화제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동시에 상을 받으면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작품세계

2006년에 단편영화로 큰 성과를 거둔 탄 추이 무이는 그해 장편데뷔작 <사랑은 이긴다>(Love Conquers All, 2006)를 내놓았다.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여러 층위의 비범한 무드로 담아낸 그의 첫 영화는 탄 추이 무이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다 주었다. 이 영화는 이모의 식당에서 일하기 위해 도시로 온 여주인공이 고향의 애인과 새로 사귄 애인 사이를 오가며 미묘한 감정변화를 겪는 과정을 포착하는데 초점이 주어져있다. 사랑인지 외로움 때문인지 두 남자 중 어느 쪽도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복잡하고 모호한 심리가 여주인공의 무표정한 연기에 호소력 있게 담겼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경쟁작으로 초청되어 "고요하고 정적인 감정의 흐름이 매우 인상적인 여성감독의 눈에 띄는 데뷔작"(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김지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뉴커런츠상과 국제평론가협회(피프레시)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다음해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하였다.

여름이 없었던 해

Year without 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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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데뷔작을 내놓은 이후에도 그의 단편작업은 계속되었고 2008년엔 매달 한편씩의 단편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나온 7편의 단편을 모아 장편 옴니버스로 발표한 영화가 2009년에 <나의 실패한 모든 시도>(All My Failed Attempt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또한 말레이시아 뉴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15명의 감독들이 모여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테마로 한 옴니버스 영화 <15 말레이시아>(15 Malaysia, 2009)를 완성한 것도 같은 해였다. <나의 실패한 모든 시도>가 옴니버스 장편임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는 데뷔작이 소개된 후 4년만에야 나왔다. <여름이 없었던 해>(Year without a Summer, 2010)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회한 친구 부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이 바다에서 느닷없이 실종되어버리는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쿄필름엑스, 필리핀 시네마닐라, 로테르담 등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2011년에 탄 추이 무이는 지아장커(賈樟柯)가 총괄제작하는 프로젝트 <어로>(語路)에 전도유망한 단편영화 감독 5인과 함께 참여하였다. <어로>는 현재 중국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12인의 리더를 12편의 단편 다큐멘터리에 담은 장편옴니버스 영화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중국과 그 속에 소외되고 좌절을 겪는 민중들에 대한 지아장커의 관심이 표방된 프로젝트로, 탄 추이 무이는 6인의 중국감독 사이의 유일한 외국감독으로 초청되었다.

2013년 작 <남쪽에서 온 편지>(南方來信) 역시 다국적 옴니버스 프로젝트이다. 동시대 동남아시아의 신예 감독인 태국의 아딧야 아사랏(Aditya Assarat), 대만의 차이밍량(Ming-liang Tsai), 미얀마의 미디 지(Midi Z), 싱가폴의 로이스톤 탄(Royston Tan) 등이 각자의 시선으로 동남아시아 각 지역의 중국계 이주민들의 삶을 그렸다. 탄 추이무이는 여기서 “자신과 과거의 유령 간의 대화를 상상하며, 1942년 말라카를 여행했던 중국 작가 유 다푸의 여행영화를 언급”(부산국제영화제 카탈로그 글)하는 <말라카의 하룻밤>(A Night in Malacca)을 연출하였다. <남쪽에서 온 편지>는 로테르담, 홍콩, 부산 등 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다. 다음 영화 <프레그먼트>(Fragment, 2015) 역시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온 독립영화감독이 협업한 옴니버스 영화로,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의 1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다국적 프로젝트다.

영화사적 평가

탄 추이 무이는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두루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말레이시아 뉴웨이브의 선두주자이다. 2004년엔 동료감독들과 함께 독립제작사 다후앙 픽처스를 설립하는 등, 말레이시아 독립영화계에서 그녀는 배우, 프로듀서,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등 다방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최근의 관심은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의 독립영화감독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 옴니버스 작업에 집중되어 있다. 2010년대를 전후한 동남아시아 뉴웨이브 영화의 중심과 주변에서 그녀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작품목록

<고향>(Hometown, 말레이시아, 2003, 단편)
<탄중말림의 나무 한그루>(A tree in Tanjung Malim, 말레이시아, 2005, 단편)
<사우스 오브 사우스>(South of South, 말레이시아, 2006, 단편)
<컴패니 오브 머쉬룸>(Company of Mushrooms, 말레이시아, 2006, 단편)
<사랑은 이긴다>(Love Conquers All, 말레이시아, 2006)
<여자친구는 아니야>(Nobody’s Girlfriend, 말레이시아, 2007, 단편)
<투 세이 굿바이>(To Say Goodbye, 말레이시아, 2009, 단편)
<날마다 날마다>(Everyday Everyday, 말레이시아, 2009, 단편)
<나의 실패한 모든 시도>(All My Failed Attempts, 말레이시아, 2009)
<15 말레이시아>(15 Malaysia, 말레이시아, 2009, 공동연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여름이 없었던 해>(Year without a Summer, 말레이시아, 2010)
<어로>(語路, Yulu, 중국, 2011,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옴니버스)
<남쪽에서 온 편지>(南方來信, Letters from the South,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미얀마/ 버마, 2013, 공동연출 옴니버스)
<프레그먼트>(Fragment,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2015, 공동연출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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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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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탄 추이 무이근현대 영화인사전,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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