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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모리타 요시미츠

다른 표기 언어 Morita Yoshimitsu , 森田芳光
요약 테이블
출생 1950년 1월 25일 일본 가나가와
사망 2011년 12월 20일 일본 도쿄
본명 모리타 요시미츠(森田芳光)
수상 일본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그 후>(それから, 1985)),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형법 제39조>(39 刑法第三十九条, 1999))
데뷔 <...와 같은 것>(の ようなもの, 1981)

요약 모리타 요시미츠는 일본의 영화감독이다. 8mm 자주영화로 시작하여 로망 포르노를 거쳐 주류영화계로 진입하여 여러 장르의 영화를 시도하였다. 대중영화의 최전선이 되기 위해 장르와 주제를 비약적으로 넘나들며 현대 일본사회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선보였던, 1980년대 일본 뉴 웨이브 감독 중 한 사람이다. 동시대 일본의 가족 구조에 관한 신랄한 풍자극 <가족게임>(家族ゲーム, 1983)과 불륜 커플의 마지막 밀월여행을 대담하고 직설적으로 다룬 <실락원>(失楽園, 1997)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모리타 요시미츠

森田芳光(Morita Yoshimi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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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일본의 영화감독. 1950년 가나가와(神奈川)의 시가사키(茅ヶ崎)시에서 태어났다. 일본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일본(日本)대학 예술학부 방송학과에 들어가 홀로 8mm 영화 제작에 몰두한다. 1970년 (POS I-?)부터 1979년 <게키테키 도큐먼트 리포트 78-79>(Gekiteki Document Report '78-'79)까지 거의 10년에 달하는 그의 8mm 제작 시기는 1960년대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실험영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피아영화제 수상작인 <라이브 인 치가사키>(Raibu in Chigasaki, 1978)로 주목받아 주류 영화계에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모리타 요시미츠는 데뷔작 <...와 같은 것>(の ようなもの, 1981)으로 상업영화 감독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후,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코미디 영화 <소년과 소녀>(シブがき隊 ボーイズ&ガールズ, 1982)를 거쳐 니카츠(日活)에서 두 편의 로망 포르노 영화 <소문난 스트리퍼>((本)噂のストリッパー, 1982), <핑크 커트>(ピンクカット 太く愛して深く愛して, 1983)를 연이어 발표한다. 제작사와 장르를 바꿔가면서 가늠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던 이 시기에도 그의 코미디 감각만은 눈에 띄었다. 모리타 요시미츠는 이후 주류영화계에 진입하여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몇 편의 화제작을 내놓으며 크게 유명해졌다.

작품세계

모리타 요시미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가족게임>(家族ゲーム, 1983)은 동시대 일본 중산층 가족에 대한 비판을 그만의 독특한 유머 코드 안에 담아낸 작품이다. 어느 중산층 가정에 폭력적인 가정교사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동시대 일본의 성적지상주의 가족 구조를 겨냥한 날선 풍자극으로 비화된다. 가정교사의 강압적인 지도 방식 덕분인지 성적이 바닥을 헤매던 중학생 아들은 명문고교 진학에 성공하지만, 다음은 큰 아들 차례이다. 영화는 나란히 앉아 축하만찬을 즐기던 가족들을 가정교사가 하나씩 때려눕히고 식탁을 엎고 떠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모리타 요시미츠는 서부극의 결투 신처럼 폭력적이면서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활기찬 이 결말을 하나의 긴 테이크로 이루어진 정면 쇼트로 재현하였다. <가족게임>은 전통적인 일본 가족에 대한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의 주제와 스타일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일본의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キネマ旬報)』의 그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었다.

그 뒤 흥행을 목적으로 한 두 편의 영화, <두근거림에 죽다>(ときめきに死す, 1984), <메인 테마>(メイン・テーマ, 1984)로 실패를 맛본 그는 1985년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원작소설 『그 후』(それから)를 영화화하여 좋은 반응을 얻는다. 전전(戰前) 일본영화를 연상시키는 탈중심화된 구도와 롱테이크, 롱 쇼트 등 형식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예술영화를 의도한 모리타 요시미츠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다. 메이지(明治) 시대의 멜로드라마를 탁월한 심리묘사와 정교한 세트로 재현한 <그 후>에 일본 아카데미는 5개의 상을 수여했다. 1980년대에는 광고회사에 관한 코미디 <소로방주쿠>(そろばんずく, 1986)와 야쿠자 영화 <슬픈 색이군>(悲しい色やねん, 1988), 버블경제시대의 신경증을 다룬 풍자극 <사랑과 헤이세이의 색남>(愛と平成の色男, 1989),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よしもと ばなな)의 원작을 영화화한 <키친>(キッチン, 1989) 등이 뒤를 잇는다.

1990년대 들어 새로운 장르를 탐색하던 모리타 요시미츠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진다. 1996년, 온라인 로맨스를 그린 <(하루)>((ハル), 1996)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다음해 <실락원>(失楽園, 1997)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와타나베 준이치(渡邊淳一)의 신문 연재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실락원>은 불륜 커플의 마지막 밀월여행을 대담하고 직설적으로 다루었다. 그의 영화 중 가장 큰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이 영화의 파급력은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른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동반자살이라는 사회적 현상까지 일어나는 등의 ‘실락원 증후군’으로 확산되었다.

이후에 그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법정 스릴러 <형법 제39조>(39 刑法第三十九条, 1999), 기시 유스케(貴志祐介) 원작의 공포영화 <검은 집>(黒い家, 1999),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원작의 미스터리 스릴러 <모방범>(模倣犯, 2002) 등 세 편의 어두운 영화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들어 좀 더 가벼운 장르영화들을 내놓았지만 명성에 값하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들 중에는 로맨스를 기다리는 소심한 형제에 관한 코미디 <마미야 형제>(間宮兄弟, 2006),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츠바키 산쥬로>(椿三十郎, 2007), 회계 사무라이의 일상을 그린 시대극 <무사의 가계부>(武士の家計簿, 2010) 등이 있다. 모리타 요시미츠는 신작 개봉을 앞둔 2011년 12월 20일 61세를 일기로 급성간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유작 <우리들의 급행 A열차로 가자>(僕達急行 A列車で行こう, 2011)는 기차에 열광하는 두 남자에 다룬 로맨틱 코미디였다.

영화사적 평가

모리타 요시미츠는 현대 일본 사회에 대한 개인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 1980년대 일본 뉴 웨이브 감독 중 한 사람이다. 그러나 “대중적인 영화의 최전선이 되기 위해 트렌드와 장르를 비약적으로 넘나들었던”(영화학자 애론 개로우(Aaron Gerow)) 그는 전통적인 작가 범주를 벗어난 감독으로 평가된다. 1980년대 변화된 일본 영화 제작 환경의 수혜자였던 그는 그 기회를 통합된 작품 세계를 지향하는 대신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데에 활용하였다. “보수적인 일본 사회의 일상에 내포된 연약함과 부조리함을 묘사”(영화평론가 마크 실링(Mark Schilling))하는데 탁월했다는 평가와 함께 “장르영화에 대한 독창적인 재작업으로 통합을 이뤄냈던 전형적인 포스트모던한 감독”(영화평론가 알렉산더 자코비(Alexander Jacoby))이라는 평가도 있다.

작품목록

(POS I-?, 일본, 1970, 단편)
(Junko e no jumon, Hex, 일본, 1970, 단편)
<스카이>(Sky, 일본, 1970, 단편)
<에이가>(Eiga, Film, 일본, 1971, 단편)
<시사이드>(Seaside, 일본, 1971, 단편)
<이팅>(Eating, 일본, 1971, 단편)
<미드나잇>(Midnight, 일본, 1971, 단편)
<라이트>(Light, 일본, 1971, 단편)
<마더>(Mother, 일본, 1971, 단편)
<일기예보>(Tenki yoho, Weather Forecast, 일본, 1971, 단편)
<누드>(Nude, 일본, 1971, 단편)
<전화>(Denwa, Telephone, 일본, 1971, 단편)
<엔킨주츠>(Enkinjutsu, Techniques of Pespective, 일본, 1972)
<켄코 신단>(Kenko shindan, Physical Check-Up, 일본, 1972, 단편)
<코조 치타이>(Kojo chitai, Industrial Zone, 일본, 1972, 단편)
<도쿄 킨코 치타이>(Tokyo kinko chitai, Tokyo Suburbs, 일본, 1973, 단편)
<쇼조 슈미>(Shojo shumi, Girlish Taste, 일본, 1974, 단편)
<미술수업>(Kaiga kyoshitsu, Drawing Class, 일본, 1974, 단편)
<수조키 큐코>(Suijoki kyuko, The Stream Express, 일본, 1976)
<라이브 인 치가사키>(Raibu in Chigasaki, Live in Chigasaki, 일본, 1978)
<게키테키 도큐먼트 리포트 78-79>(Gekiteki Document Report ’78-’79, 일본, 1979, 단편, 다큐멘터리)
<...와 같은 것>(の ようなもの, Something Like It, 일본, 1981)
<소년과 소녀>(シブがき隊 ボーイズ&ガールズ, Tai Boys & Girls, 일본, 1982)
<소문난 스트리퍼>((本)噂のストリッパー, Uwasano Stripper, 일본, 1982)
<핑크 커트>(ピンクカット 太く愛して深く愛して, Love Hard, Love Deep, 일본, 1983)
<가족게임>(家族ゲーム, The Family Game, 일본, 1983)
<두근거림에 죽다>(ときめきに死す, Deaths in Tokimeki, 일본, 1984)
<메인 테마>(メイン・テーマ, Main Theme, 일본, 1984)
<그 후>(それから, And Then, 일본, 1985)
<소로방주쿠>(そろばんずく, For Business, 일본, 1986)
<슬픈 색이군>(悲しい色やねん, Getting Blue in Color, 일본, 1988)
<사랑과 헤이세이의 색남>(愛と平成の色男, 24 Hour Playboy, 일본, 1989)
<키친>(キッチン, The Kitchen, 일본, 1989)
<맛있는 결혼>(おいしい結婚, Happy Wedding, 일본, 1991)
<미래의 추억>(未来の想い出, Last Christmas, 일본, 1992)
<(하루)>((ハル), (Haru), 일본, 1996)
<실락원>(失楽園, Paradise Lost, 일본, 1997)
<형법 제39조>(39, 刑法第三十九条, Criminal Code Article 39, 일본, 1999)
<검은 집>(黒い家, The Black House, 일본, 1999)
<모방범>(模倣犯, Copycat Killer, 일본, 2002)
<아수라처럼>(阿修羅のごとく, Like Ashura, 일본, 2003)
<괭이갈매기>(海猫, Sea Cat, 일본, 2004)
<마미야 형제>(間宮兄弟, The Mamiya Brothers, 일본, 2006)
<남쪽으로 튀어>(サウスバウンド, South Bound, 일본, 2007)
<츠바키 산쥬로>(椿三十郎, Sanjuro, 일본, 2007)
<내가 낼께>(わたし出すわ, It’s on me, 일본, 2009)
<무사의 가계부>(武士の家計簿, Abacus and Sword, 일본, 2010)
<우리들의 급행 A열차로 가자>(僕達急行 A列車で行こう, Take the "A" Train, 일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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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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